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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Oct 18. 2016

04. 친구도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된다.

<당신의 부는 친구가 결정한다>

실패의 원인은 많다. 우리는 실패의 책임을 전부 외부적 요인에 돌려선 안 된다. 왜냐하면, 우리의 성공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은 바로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 앞에 결정적 변수가 나타나곤 한다. 간단히 말해서 시행착오를 겪거나, 근본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Pareto)는 연구를 통해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핵심 소수’와 ‘사소한 다수’ 이론은 사회학과 경제학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파레토의 법칙’ 혹은 ‘80/20 법칙’이라고 불린다. 또, 회사가 내놓는 20%의 제품이 80%의 이윤을 가져오며, 상위 20% 고객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
    

 
대인관계에서도 파레토 법칙은 통한다. 자신의 인맥 가운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핵심 소수’이며, 우리는 우리 인맥 가운데 중요하지 않은 80%의 사람이 아니라 이 ‘핵심 소수’에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한 사회학자는 약 250명의 인맥을 가진 사람이라면 빈번하게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은 그 가운데 10%도 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시간과 능력은 유한할뿐더러 관계 형성 후의 이익보다 관계를 맺기 위해 들여야 할 노력이 더 크기 때문에, 모든 사람과 친구가 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핵심 인물과의 관계 형성에 사용해야만, 적은 노력으로도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80%의 시간을 20%의 핵심 인물에 투자한다면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인맥을 넓혀나갈 수 있다.   

핵심 인물의 조건은 무엇인가?

복잡한 대인관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예리한 안목으로 핵심 인물을 가려낼 수 있을까? 우선 사회적 지위, 교제 대상, 존재 가치 여부 등 세 가지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은 풍부한 경제력을 지닌 자,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자, 한 분야의 권위자 등으로 나뉜다.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지만,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 총수의 친인척들을 보면 그들의 사업발전 및 규모는 그다지 주목할 것이 없지만, 인맥이 아주 넓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사람과 인맥을 맺을 필요는 없다. 관계 형성의 핵심은 바로 본인 자신의 필요다. 만약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그와 친분을 쌓아라.
     

핵심 인물에게 요구하라.

2009년 11월의 어느 날 밤, 레이쥔은 천싱의 투자 파트너인 류친과 오랜 시간 통화하였다. 저녁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장장 12시간의 긴 통화 시간 동안 레이쥔은 세 번이나 휴대전화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고, 류친 역시 세 대의 전화를 바꿔가며 통화를 했다. 
     
12시간의 대화에서 레이쥔이 언급한 ‘경외지심(敬畏之心)’이란 네 글자가 류친의 마음을 움직였다. 레이쥔은 말했다. “저는 여전히 창업에 경외심을 느낍니다.” 류친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레이쥔은 “제가 레이쥔이라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창업에 실패한 것을 봤기 때문에 저는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답했다. 류친은 레이쥔의 답을 듣고 그와 함께하겠다고 결심했고, 레이쥔이 설립한 샤오미에 투자했다. 
     
핵심 인물에게 어떤 요구를 할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만약 핵심 인물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라면 그의 반감을 사기 쉽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를 택하고, 과도한 부탁은 지양해야 한다. 요구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보고, 자신의 요구가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하지는 않을지 반드시 따져보라.
     
요구할 때에도 요령이 있다. 예를 들면, 우선 상대방을 칭찬하여 호감을 사거나, 상대방이 거절하지 못할 만큼 치밀하게 해야 한다. 또 섣불리 본론을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핵심 인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라.

핵심 인물에게 도움을 받은 뒤에는 그 즉시 고마움을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인맥 확장은 장기적인 과정으로 나중에 상대방의 도움이 필요할 때, 장기간 지속한 관계 형성 과정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어려움에서 벗어난 뒤, 자신을 도와준 이를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다. 우리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도움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도록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 만약 상대방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면 조그마한 선물을 건네며 감사의 인사를 해보자. 그렇게 한다면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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