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행운이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다.
<10배의 법칙>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성공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설파하며 성공의 가치를 밑바닥까지 깎아내리는 식으로 자기 상황을 정당화하고 자신을 기만하는 경우를 꽤 자주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경향은 쉽게 발견된다. 책에서, 교회에서, 학교에서, 우리는 이런 경향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일례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아이들은 잠시 생떼를 부리고 조금 울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투쟁하다가 이내 자신은 애초에 그것을 바란 적도 없었다는 듯 스스로 체념한다. 어떤 것을 원했지만 결국 손에 넣지 못했다고 솔직히 시인하는 거라면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실상 이런 자세는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종국에는 목표에 이르도록 도와줄 유일한 방법이다.
우리 중 가장 운이 좋고 연줄이 막강한 사람들조차 적절한 시간에 적합한 장소에서 알맞은 사람들 앞에 서 있으려면 무슨 일인가는 해야만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운이란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떨어지는 하나의 부산물일 뿐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운이 좋게 보이는 이유는 성공이 ‘더 많은’ 성공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목표에 도달함으로써 기적적인 계기를 만들어내고, 이는 다시 훨씬 더 많은 목표를 세우게 하며, 그것을 달성하도록 마구 등을 떠민다. 이런 작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당신은 성공한 사람들이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다가 결국 나가떨어진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도 보거나 듣지 못한다. 어쨌든 세상은 승승장구하는 모습만 주목하게 마련이니까.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을 성공시킨 커넬 샌더스는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를 80번 넘게 피력하고 나서야 사업에 호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영화 <록키>의 시나리오를 쓰는 데 고작 3일밖에 걸리지 않았고 영화 흥행으로 2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그것을 쓸 당시만 해도 이름값이 전혀 없는 상태였고 아파트 난방비를 감당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는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50달러에 애완견을 팔아야 했다.
월트 디즈니는 놀이공원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주변의 비웃음을 샀지만, 지금도 전 세계 사람이 놀이공원 티켓 한 장에 100달러를 지급하고, 디즈니 월드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기 위해 평생 돈을 모으기도 한다.
언뜻 운으로 보이는 것을 혼동하지 마라. 운이 좋아 성공을 거두는 게 아니라, 성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인생 일대의 행운도 거머쥐는 것이다. 한번은 누군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더 열심히 일할수록 행운도 더 많이 굴러들어오더라고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성공이 거듭 반복되면 성공이 일종의 습관에 가까워진다. 이런 사람들에게 성공은 거의 일상이 된다. 성공한 사람들은 마치 어떤 ‘미지의 요인’이나 ‘마력’에 에워싸여 있어서 성공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묘사되는 예도 있다. 왜 그럴까?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을 의무이자 도리이자 책임, 심지어는 권리로까지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두 사람에게 성공 기회가 있다고 치자.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은 성공을 자신의 의무라고 믿는 쪽일까, 아니면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쪽일까? 답은 불 보듯 뻔하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성공을 거둔다.”는 말을 흔히 쓰곤 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세상에 없다. 성공은 항상 과거에 했던 활동들의 결과로서 온다. 그 활동이 얼마나 하찮게 보이는 것이었는지, 혹은 얼마나 오래전에 했던 활동이었는지에 상관없이 말이다.
어떤 사업이나 제품, 배우, 가수의 성공을 하룻밤 사이에 이뤄진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해낸 사람들이 그 길을 구축하기 위해 바쳤던 정신적 노력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그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당연한 결과로 얻은 승리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획득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활동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성공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정신적·영적인 선언과 그 선언에 뒤따르는 필요한 활동의 결과이다. 당신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의무와 도리에 못 미치고 가족과 회사와 미래에 대한 책임보다 덜한 열정으로 성공에 접근한다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극히 작으며, 약간의 성공을 거둔다 해도 그것을 유지하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단언컨대 당신과 가족과 회사가 성공을 책임감과 윤리적 사안이라고 간주하기 시작하면 다른 모든 것들도 즉각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윤리는 물론 개인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윤리적이라는 것이 꼭 진실을 말하거나 돈을 훔치지 않는 것에만 한정되지는 않는다는 데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윤리에 대한 우리의 정의는 당연히 거기에서 더 확장되어, ‘각자 타고난 잠재력을 충분히 다 발휘하면서 살도록 요구받는다.’는 개념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나는 더 많은 횟수의 성공을 지속해서 추구하지 못하는 일도 사실상 비윤리적이라고 주장한다. 매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까지를 윤리적인 범주에 넣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다. 당신은 의무이자 도리이자 책임으로서 성공을 계속 요구해야 한다.
성공은 윤리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성공은 당신의 의무이자 도리이자 책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