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 되는 손바느질>
바느질 … 그 이상 ….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더마마의 ‘마마즈테이블’입니다.
시골 읍내를 살짝 벗어나 한적하기 그지없는 언덕 자락에 작은 둥지를 튼 게 어느덧 3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세 아이 키우며 집에서 혼자 짬짬이 해오던 바느질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작업 공간을 만든 것이다.
처음 작업실을 계약하고, 머릿속에 수십 개의 근사한 카페 인테리어를 구상하며 끝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시간들. 막상 현실은 이런저런 제약에 머릿속 디자인 십 분의 일도 실현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구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솜씨 좋은 친구 아이엠마마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셀프 인테리어로 꾸며나갔다. 가구도 직접 만들고, 페인트도 칠하고, 손바느질한 패브릭들 걸치고, 좋아하는 빈티지들 자리 잡아주며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마마즈테이블
근데, 여기가 뭐 하는 곳이냐고요?
‘마마즈테이블’이란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요리를 하는 곳인가? 카페인가? 생각하기 십상인 이름…. 그도 그럴 것이 코발트빛 시원한 타일의 레트로풍 주방이 공방 입구에서부터 반짝반짝 빛난다. 사실 작업실을 만들며 가장 신경 쓴 곳이 의외로 주방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바느질을 하는 것만큼 잘 먹고 사는 것도 나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와 같은 감성의 사람들을 만나 바느질하고, 요리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바느질모임, 이 즐거운 바느질 공간이 바로 마마즈테이블이다. 새롭게 용기 내어 문을 똑똑 두드리는 분들도, 소위 ‘마마즈패밀리’라고 불리는 친구들도 어쩜 그리도 닮았는지…. 따스한 감성으로 모인 유쾌한 집단 마마즈테이블은 바느질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더마마는 바느질이 좋습니다.
화려하고 비싼 천이 아니더라도 작아서 못 입게 된 티셔츠가 미니 크로스백으로 뚝딱 만들어지고,
유행 지난 낡은 청바지는 튼튼한 장바구니가 되고 ,
빛바랜 커튼은 도시락 주머니로 변신해 소풍날의 정성을 더해줍니다.
어쩌면 가장 생산적인 취미가 ‘바느질’이 아닌가 단언해봅니다.
몇 번 꼬물딱 꼬물딱 자르고 꿰매는 동안 든든한 ‘살림’이란 게 생긴답니다.
나의 핸드메이드 에코백은 아이들 보조가방이 되었다가 또 주방 벽 한편에 걸려 수납백이 되어 세월의 멋까지 가득 품어 값비싼 명품백 그 이상의 가치를 발합니다.
이렇게 요모조모 쓸모 많은 바느질 작품들… .
이왕 만드는 거 예쁘게, 자~알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더마마가 나섰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어여쁜 살림살이가 되어줄 바느질 작품들….
지금부터 마마와 차근차근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뚝딱, 내 앞에 감동이 놓여 있을 거예요.
자, 시작해볼까요?
[연재 목차와 일정]
01. 잘 살았나, 친구! (10/22)
02. 자수 레이어드 에이프런 만들기 (10/23)
03. 때론 촉촉하고, 때론 바삭거리고 (10/28)
04. 이니셜 키친클로스 만들기 (10/29)
05. 낭비의 시간 (10/30)
06. 다용도 패브릭 월포켓 만들기 (11/2)
07. 딸과의 여행 (11/4)
08. 카무플라주 백팩 만들기 (11/5)
09. 기억하고 또 기억할게 (11/6)
10. 커플 파자마 팬츠 만들기 (11/11)
※ 목차와 일정은 내부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저자 | 임호영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가장 따라하고 싶은 소잉블로거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더마마, 바로 임호영 작가다. 자투리 천과 낡은 셔츠, 작아진 아이들 바지를 잘라 내키는 대로 하나씩 이어 붙이다 보면 꽤 근사한 이불 한 채가 떡하니 만들어지고, 예쁜 패브릭을 만지며 놀다보면 쓸 만한 것들이 생겨나니 ‘바느질만큼 경제적이고 신나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천상 바느질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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