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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Nov 07. 2016

10. 10가지 상담 문의에 대한 재무컨설턴트의 답변

<그 월급에 잠이 와?>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는 지금껏, 내가 선택할 수도 있는 다양한 옷들을 살펴보았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값싸게 더 좋은 옷을 구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 내 옷장을 채우는 일만 남았다.

Q1. 3,000만 원을 모으고 싶은 아르바이트생입니다.

A1 : 얼른 목돈을 모아야 하니 수익률보다는 지출 관리를 통해 저축률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요? 특히 현금흐름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장기저축성보험 같은 장기 상품은 가입하면 안 돼요! 36개월 동안 매달 80만 원씩 모으면 원금만 해도 2,880만 원이네요? 

우선은 비상예비자금으로 최소 200만 원이 될 때까지 CMA에 돈을 모으세요. 그런 다음 채권형 펀드를 시작해서 매달 70만 원 정도를 불입해나갑시다. 채권형 펀드는 위험이 적으면서 은행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주택청약저축에 월 최소 불입 금액인 2만 원을 넣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공공임대주택 청약에 대비해서요. 주택청약 우선순위가 되기 위해 불입 기간도 중요한 것 아시죠? 보험은 실손의료비보험으로 월 2~3만 원 범위에서 가입하면 되겠어요. 특히 실손 전용 상품은 1만 원 정도로도 가입할 수 있답니다.


Q2. 첫 월급 탄 직장 새내기 결혼자금 어떻게 모아야 할까요?

A2 : 월급 120만 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36개월 동안 모은다고 해도 4,320만 원입니다. 따라서 3년 안에 5,000만 원을 모으려면 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겠지요, 그렇다면 일반 펀드가 좋겠어요, 그것들을 국내와 해외로 나누어 분산투자하면 좋은데, 해외펀드는 일정 한도로 비과세 혜택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러나 사회 초년생일 경우는 아직 목돈 형성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수익보다는 지출 통제를 통한 저축률 향상이 더욱 중요합니다. 미혼 외벌이의 경우 월급 대비 저축률을 70%이상으로 목표를 잡아보세요. 그리고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하니 은행 예・적금보다 기대수익은 높지만 변동성이 적은 채권혼합형 펀드를 위주로 저축해가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전에 충분한 현금 확보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연금저축계좌를 고려할 수 있어요. 불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돈이 묶일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목돈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주식형 펀드에 월 10만 원가량 적은 금액을 불입하세요. 추후 연말에 여유가 생기면 세액공제 한도까지 추가로 불입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이제 막 취업하다 보니 보험 영업에 종사하는 주변 지인들이 이것저것 상품 가입을 권유할 수 있는데,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종신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상품 가입은 최소화하여 단기간 목돈 마련을 우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외 건강질병보험과 실손의료비보험은 가능하면 순수보장형으로 최대한 비용을 줄여 가입하세요. 적정 보험료 수준은 10만 원 이내입니다.


Q3. 신혼부부입니다3년 안에 내 집 마련 가능할까요?

A3 : 맞벌이군요. 돈을 집중적으로 모을 수 있는 기간은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길 때 까지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진 마시고요. 특히 아내의 소득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장기 상품은 최소로 생각해야 합니다. 

내 집 마련은 자녀 출산 이후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다음 생각하면 어떨까요? 대신 남편 명의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달 10만 원 정도 불입하여 공공임대에 대비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특히 결혼 후 5년 이내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잘 활용해보세요. 자녀가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지요? 특히 청약저축은 소득공제도 가능하니 참고하시고요. 

비상예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최소 500만 원이 될 때까지 CMA에 돈을 모아보세요. 그런 다음 채권혼합형 펀드를 이용하여 월 150만 원 정도를 불입합시다. 채권혼합형 펀드는 채권 상품의 안 정성에 주식 상품의 변동성을 혼합한 펀드로 2~3년 정도 운용하면 은행 예・적금보다는 괜찮을 겁니다. 

보험은 실손의료비에 중요 질환에 대한 진단보험금을 중심으로 부부 각각 5~10만 원 정도, 또 주된 소득원인 남편의 생명보험을 위해 자녀 출산 시점에 보험금 1억 원 정도를 정기 보험으로 준비하면 좋겠어요. 월 3만 원 정도면 될 겁니다. 그리고 남편 명의의 연금저축계좌에 월 34만 원 정도를 주식형 펀드로 운용하여 은퇴를 위한 장기 투자를 시작하면서 세액공제도 받아보세요. 

퇴직연금은 가능하면 DC형을 선택하세요. 중소기업이라면 보통 DC형이 유리합니다. 다만, DC형을 선택하더라도 별도로 추가 납입은 하지 마세요. 간혹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으려고 추가 납입을 하기도 하는데, 현재의 수입을 고려하면 장기간 돈이 묶여 오히려 급하게 쓸 돈이 부족해지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Q4. 자녀교육비를 위한 재테크 어떤 게 좋을까요

A4 : 어느 정도 여유 자금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투자도 가능합니다. 또한 주택 구입은 직장이 안정되어 있고 장기간 거주할 목적이라면 구입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물론 투자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 및 거주환경에 더 신경을 써야겠지요. 그러나 앞으로 주택 구입 및 자녀 교육자금 증가에 따라 지출도 많아질 테니 총투자금액에서 장기 상품 불입 금액이 지나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우선 CMA통장에는 1,000만 원 정도만 남겨두시고요. 또한 혹시라도 모를 청약에 대비해서 남편 명의로 청약저축에 매달 10만 원 정도를 불입하시지요. 

본격적인 투자목적으로 ISA계좌를 활용하여 혼합형 펀드에 월 50만 원과 해외펀드 비과세계좌를 활용하여 월 100만 원 정도를 투자하면 좋겠어요. CMA에서 빼낸 목돈 3,000만 원은 변동성이 적으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성격의 펀드에 넣어둡시다. 자녀를 위한 교육자금으로 증권회사 쪽에서 많이 추천하는 어린이펀드는 대부분 100억 원 미만의 자투리 펀드가 많아 제대로 성과를 내기 힘듭니다. 펀드 규모가 너무 작으면 운용 효율도 떨어지고, 이는 곧 낮은 수익률로 이어지거든요. 차라리 추가납입보험료를 활용하여 어린이변액보험에 가입하시든가 아니면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활용할 수도 있어요. 

보험은 앞의 사례에서처럼, 실손의료비에 중요 질환에 대한 진단 보험금을 중심으로 구성하면 부부 각각 5~10만 원 정도의 보험료로 가능한데요, 어쨌든 현재 보험료 20만 원은 적당해 보입니다만, 구체적인 보장 내용을 잘 확인하여 검토해보세요. 그리고 자녀가 생기기 전까지 남편의 생명보험으로 보험금 1억 원 정도를 월 3만 원 정도의 정기보험으로 준비하면 좋겠어요. 현재 불입하고 있는 연금저축계좌 월 34만 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좀 더 적극적인 주식형 펀드로 운용하는 것이 낫겠지요? 

퇴직연금 DC형은 잘 관리해야 합니다. 본인이 운용 책임을 져야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잘 운용하면 장기적으로는 은퇴 준비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DC형은 해당 금융회사에 관리자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 관리하기 힘들면 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금융기관의 서비스나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자동차 할부가 끝나면 여유현금을 IRP(개인퇴직연금 계좌)를 새로 만들어 주식혼합형 펀드로 월 25만 원을 추가 저축하세요. 이 경우 연금저축 400만 원과 별도로 연간 300만 원을 추가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넣다 만 펀드에 있는 잔액 57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닌데, 그대로 둔다고 돈이 되나요? 아마 지금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럴수록 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선 해당 펀드를 분석한 다음 다른 펀드로 옮기든가, 아니면 그 펀드에 적립식으로 불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그대로 둔다고 해서 좋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Q5. 싱글 여성이고회사 그만두면 카페 차리려고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A5 : 비혼을 선택하셨다면 특히 위험 관리가 중요합니다. 즉, 비상예비자금과 보장성보험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겠지요.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비중도 높여야겠지만 창업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 상품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 CMA통장에는 1,000만 원 정도만 남겨두고 나머지 목돈은 변동성이 적으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 성격의 펀드에 넣어 은행 이자보다는 조금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해봅시다. 그리고 ISA계좌를 활용하여 혼합형 펀드에 월 50만 원과 해외펀드비과세계좌를 이용하여 월 50만 원을 투자합니다. 

기존에 가입한 변액연금보험은 펀드 변경을 하더라도 좀 더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네요. 보험은 이미 가입한 실손의료비보험에 중요 질환에 대한 진단보험금이 나오는 질병보험을 월 5~10만 원 범위로 가입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혹시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연금저축계좌에 주식형 펀드로 가입하여 불입할 수 있는 범위에서 투자해봅시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여유가 없을 땐 납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특히 연말정산으로 생기는 환급금을 넣어둘 수도 있겠어요. 10년 내 자금 계획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위해 가능한 범 위 안에서 장기 투자도 필요하거든요. 


Q6. 더 늦기 전에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자산으로 무리 없을까요?

A6 : 창업에 꽂혀 있다면 투자수익보다는 안정적으로 사업소득을 늘려 갈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해야겠군요. 오토바이 가게라면 좀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지 않나요? 특히 창업비용보다는 창업 이후 소득이 안정될 때까지 필요한 생활비와 사업비가 더 중요합니다. 창업은 어려워도 돈 까먹는 일은 쉽거든요. 설령 1억 원을 모아 창업한다 하더라도 충분한 여유 자금이 없다면 창업 시점을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이유입니다. 자칫 보금자리까지 위험해질 수 있으니까요. 아내의 걱정 역시 그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배우자의 적극적인 응원이 없는 창업은 참 힘듭니다. 너무 일방적이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내를 좀 더 객관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쨌든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장기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조심해야겠어요. 현재 하고 있는 예·적금 위주의 안정적인 저축이 좋겠습니다. 다만, 모든 자금계획을 창업에만 쏟아붓기보다 연금저축 계좌 정도는 가입하여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를 병행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연금저축계좌는 납입이 자유롭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곤란해지면 납입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리고 아직 보험조차 없다고요? 창업에 대한 열정도 좋지만 아내의 입장을 생각하여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만약의 경우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아내 역시 그처럼 좀 더 성숙한 책임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장성보험에 가입한다면 기본적인 실손의료비보험에 중요 질환에 대한 진단보험금이 나오는 질병보험을 중심으로 가입하면 됩니다. 아내도 함께 가입해야겠지요? 보험료는 각각 월 5~10만 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요?


Q7. 대출 2억 끼어 있는 집팔아야 하나요말아야 하나요

A7 : 현재 상태로는 곤란하겠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우선은 총자산 대비 부채가 많은 편입니다. 특히 금융자산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약점입니다. 또한 수입은 적지 않은데 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지금 이대로라면 은퇴 시점에 집 한 채 달랑 남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것도 대출이 일부 끼어 있는 상태에서 말입니다. 

따라서 냉정히 판단하면 현재의 소유 주택을 팔고 인근 지역으로 전세로 옮기는 걸 고려해보십시오. 그것만으로도 당장 대출상환 금과 이자를 여유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IT기업도 그렇지만 디자인회사 역시 트랜드에 민감한 업종입니다. 현재의 직장과 소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도 위험합니다. 해당 업종의 취업 구조를 고려할 때 두 사람의 연령도 적지 않은 편이니, 창업 등 세컨드 플랜도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교육비도 역시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해야겠지요. 잘해야 월급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 그건 정말 레드오션이거든요. 대기업을 노리는 인재들은 점점 더 많아지는데 자리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잖아요. 아마 자녀들의 세상에서는 모두가 1인 기업가가 되어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하면서 키워나가는 창의성과 독립심 아닐까요? 그리고 어쩌면 교육비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많이 필요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더욱 문제 아닐까요? 물론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면 이대로는 곤란하다는 점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겠어요. 결과적으로 현재의 교육비를 최대 50만 원까지 줄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고 보험료도 당연히 조정해야겠지요. 실손의료비보험과 중요 질환에 대한 진단보험, 그리고 생명보험을 정기 보험으로 준비하고 자녀들에 대한 보험을 실손의료비 정도로 생각하면 총 보험료를 30만 원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확보한 현금흐름으로 중장기 투자를 위한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볼까요? 현재 불입하고 있는 연금저축계좌와 변액유니버셜보험료를 포함하여 월 250만 원쯤 여유가 생기겠지요? 

우선 월 10만 원으로 청약저축부터 가입해두세요. 이제 집이 없으니까 공공임대 청약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겠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기에 앞서 비상예비자금으로 CMA에 현금 1,000만 원이 모일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런 다음 ISA계좌를 활용하여 혼합형 펀드에 월 70만 원, 해외펀드비과세계좌에 월 70만 원을 불입합니다. 

물론 자녀들을 위한 독립자금도 천천히 준비해야겠지요? 그것은 기존에 가입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을 활용하면 되겠어요. 다만, 보험료 30만 원이 전부 기본납입보험료로 구성되어 있다면 리모델링을 통해 추가납보험료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그리고 연금저축보험은 연금저축계좌로 이전하여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우자 역시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하여 역시 주식형 펀드로 월 34만 원을 불입합니다. 그 외 여유자금은 일단 CMA에 계속 불입하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8. 전업주부였다가 이혼하고 혼자 아이 키우며 일하고 있습니다

A8 : 적은 월급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참 먹먹합니다. 희망이 없어 보여서 가 아니라 힘든 과정을 겪고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용기가 감동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녀에 대한 사랑과 책임도 그렇지만 자신의 삶을 준비하는 생각과 태도가 매우 좋습니다. 

우선은 돈을 불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적더라도 종잣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는 듯해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 

당장엔 보장성보험이 필요하겠지요? 본인은 실손의료비와 진단보험금을 합쳐 월 5~10만 원 정도, 자녀 역시 월 5만 원 정도에서 실손의료비와 진단보험으로 준비하면 되겠어요. 

그리고 CMA통장에 본인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목돈을 먼저 모아 보세요. 돈이 모아져 있으면 마음까지 든든하거든요. 그리고 청약저축에도 월 2만 원 정도로 가입하여 공공임대주택 청약에도 대비해보시고요. 연금저축계좌에 월 10만 원 정도를 불입하여 은퇴자금도 조금씩 마련해보세요. 

자녀를 위해서는 아무래도 강제성이 높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좋겠어요. 다만, 기본납입보험료 10만 원에 추가납입보험료 10만 원으로 구성해야겠지요? 그런 다음 혹시 여유가 남으면 ISA계좌로 혼합형 펀드에 최대 50만 원까지 투자해나갑시다. 우선은 이렇게 시작한 다음 다른 변화가 생길 때 다시 한 번 상의해주세요. 


Q9. 장사가 안돼 막막한 가난한 자영업자입니다빚은 많고 수입은 없고아이들은 곧 대학생일 될 텐데 막막하기만 하네요.
 
A9 : 최근 들어 이 같은 상담이 많습니다. 어떻게 의견을 써야 할지 참 답답하지요. 우선은 좀 더 적극적으로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겠어요. 예컨대, 개인회생제도를 포함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해보세요. 자본주의는 어쩔 수 없이 탈락자들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같은 제도와 정책들이 있거든요. 또한 그런 제도들을 이용하여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건강한 소비자로 회복하여 시장에 다시 참여하게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동시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좀 더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받아보세요. 어차피 창업으로 소득을 만들어야 한다면 더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재정적인 형편이 힘들더라도 가능하면 현재 가입하고 있는 실손의료비보험은 꼭 유지하면 좋겠어요. 없는 사람들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많거든요. 어쨌든 현재의 과도한 부채를 관련 제도와 정책의 힘을 빌려 정리한 다음 재정적인 계획을 다시 세워야겠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연락 바랍니다. 


Q10. 은퇴 준비이렇게 하고 있는데 제대로 하는 건가요

A10 : 전체적으로는 참 잘 살아오셨네요. 물론 이런저런 걱정은 있겠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준비가 참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자녀지원 자금은 현재의 주거용 주택의 평수를 줄이고 위치를 옮기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겠어요. 또한 수익형 부동산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거주 지역이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주택가격을 고려하면 강북이거나 분당 쪽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가능하면 빨리 판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부모님 문제는 당연히 주택연금이 좋습니다. 물론 동생 가족들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을 고려해야겠지만요. 현실적으로는 동생 가족들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선 현재 보유 중인 목돈은 변동성이 적으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 중수익형 펀드를 활용하면 좋겠고요, 기존의 변액연금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은 펀드 변경 등 좀 더 적극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계좌에 불입되는 주식형 펀드 34만 원은 은퇴할 때까지 아직 여유가 있으니 좀 더 공격적으로 운용하시고요, IRP계좌에도 주식혼합형으로 월 25만 원씩 불 입하여 연금저축계좌와 함께 연간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충분히 그럴 만한 여력이 되어 보이니까요. 그런 정도만 해도 현재의 국민연금과 함께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은퇴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외 ISA계좌에 혼합형 펀드로 월 50만 원, 해외펀드비과세계좌로 월 50만 원을 불입 하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보장성보험은 이제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기존 보험을 중심으로 단단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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