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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굿북 May 20. 2016

사소한 것들의 과학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일상의 과학

                                                                                                                             

인류가 발전을 가속한 최고의 수단은 ‘기록’이었다. 돌과 판에 기록하던 시절에는 부피가 너무 컸고 이동도 불편했다. 나무는 부식에 취약했다. 벽화는 이동성도 없었고 공간적 제약이 컸다. 그러다가 2,000년 전, 중국에서 종이가 발명되었다. 사람들은 종이를 샌드위치처럼 포개고, 표지 사이에 넣어 한 쪽을 척추처럼 묶었다. 성경에는 쪽 번호를 넣어 신속하게 필요한 내용을 찾게 했다. 지금의 디지털 시대를 예견한 듯했다.

종이, 강철, 콘크리트, 플라스틱, 유리 그리고 초콜릿까지. 인간이 발견하고 발명한 재료는 다시 인간을 새로운 존재로 만들었다. 우리가 당연시하는 일상의 재료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과학이 축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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