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생각은?
지난 금요일, 몇 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투자자들의 모임에 다녀왔다.
대부분 90년대생으로 주식과 코인 투자뿐만 아닌 부동산 투자에도 적극적인 사람들이다.
첫 집 매수가 2020년~2021년인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잠깐의 상승장을 맛보고 당시 유행하던 다이소 쇼핑법으로 무지성 매수를 해온 사람들이다.
나 또한 다르지 않았다. 실거주 집 매수를 시작으로 1년도 되지 않아 지방 갭투자와 분양권 투자까지 공격적으로 나섰으니까.
이후에는 다들 공격보다는 방어에 집중해온듯하다.
주식이야 언제든 손절치고 내 돈을 다 잃으면 되지만 부동산은 다르다. 손절하고 싶어도 손절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거기에 임대인이라는 책임까지 따른다. 사는 건 쉽지만 파는 건 어려운 게 이 바닥이다.
한때는 집이 8채였지만 손절한 금액만 이미 -1억이 된 분이 있다.
두 채를 정리했지만 손실 금액이 1억이다. 여전히 6채는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그간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각종 제휴마케팅과 애드센스 등 디지털노마드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여자친구와 공간 대여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임하며 꾸준히 현금흐름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지방 소액 갭투자부터 법인 단타까지 모든 것을 경험했지만 결국 마이너스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법인 물건은 여전히 들고 있기에 종부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역전세를 감당하기 위해 수 천만 원을 손해 보며 매도를 하기도 했고 여전히 물려있는 것도 있다.
뼈아픈 손해는 또 다른 경험을 불러왔다. 그동안의 손해를 만회하고자 경매를 공부했으며 실제로 다가구를 낙찰받기도 했다. 어쩌다 보니 다가구 투자는 무피 투자에 월세까지 들어오는 구조가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과거에 손절했던 금액을 회복했다고.
또 다른 분 역시 지방 갭투자부터 분양권 단타까지 여러 경험을 갖고 있다. 그런 와중에 전세사기를 당한 경험까지.
과거 포항의 분양권은 결국 손절하고 나왔지만 이천의 분양권을 마피에 잡아 현재는 1억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어느 날 운이 좋게 서울 무순위 청약에도 당첨이 되었다. 당시 서울 부동산의 분위기는 지금과는 달랐고, 당장의 안전마진도 불확실한 단지였기에 경쟁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당첨 후 잔금을 치르기 위해 캐피탈까지 동원하며 12%의 금리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캐피탈을 이용하자 신용등급이 하락했고, 은행에서는 대출을 연장하려면 원금의 10%를 상환하라고 압박이 들어왔다고 한다.
한 달에 천만 원의 원리금이 빠져나가느라 고생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수습이 되었고, 시세는 약 4억 정도가 상승한 상태다.
그러다 한 분이 이런 질문을 던진다.
어? 그럼 다들 '젊었을 때 투자 실패하기 VS 투자 안 하고 내 돈 지키기' 둘 중 뭐 선택하실래요?
대부분 젊었을 때 투자 실패하기를 선택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젊었을 때 뭐라도 해본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처음부터 투자에 성공한 것이 아니다. 물론 아직 성공한 수준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과거보다 성장했다는 것이다.
자산 손실은 결국 나의 다른 능력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줬다. 잘못된 투자는 겸손이라는 단어를 깨닫게 해줬다.
복리의 효과는 돈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경험에는 더 크게 작용한다.
하나의 경험이 또 하나의 경험을 불러오며,
그런 경험이 쌓여 자산이 되는 것이다.
젊었을 때 투자 실패하기 VS 투자 안 하고 내 돈 지키기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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