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 아빠도 육아휴직 합니다.

육아휴직하는 초2 아빠의 일상 스케치 - intro

초2 아빠도 육아휴직이 된다구요?

네네 저입니다. 제가 초등 2학년 육아휴직 하고 집에서 아이 보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하면서 집에 있다 보니 어디다 이야기할 수도 없는, 나는 억울한데 말하자니 구차해지는, 직장동료나 친구들 말고 동네 엄마들과 공유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이 많아집니다.

어떤 면에서는 본격적으로 살림을 맡아 하는 첫 해이다 보니 초보 주부들의 하소연 같은 이야기들도 생깁니다.

그래서 저 속깊은 빡침이, 별 것도 아닌 것에 가슴 두근거림이, 얘기하자니 찌질해지게 생겨먹어서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 하고 상대방이 알아서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상황들에 대해

시간이 지나 무디어져 '그땐 다 그래', '원래 그런거야' 하고 웃어 넘기게 되기 전에 그때그때 기록해 놓으려고 합니다.

저도 기대가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