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독서결산
유난히 올해 첫 달은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기준은 바로 독서량이다. 정신차리고 책을 읽었는지를 보면 그 달... 내가 살아온 양상이 보인다.
정신차리고 보니 1월 마지막 날이었고, 순간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던 '쏜 화살 같은 시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지금 내 모습을 부러워하신다. 내 나이만 되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하시니 말이다. 그렇게 어르신들이 부러워하시는 삶인데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
독서결산을 위해 독서기록노트를 살포시 펼쳐 본다. 날씨가 추워져서 걷기독서는 쏘옥 들어갔다. 조금 날씨가 풀리면 다시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오디오북을 들으려고 한다. 버스로 출퇴근하니 독서 시간도 덩달아 줄었다. 게다가 읽은 오디오북이 매일 읽었지만 모두 장편소설이라 권수는 상당히 적다.
올해 첫 독서모임과 함께 저자특강을 했고, 공저 2호 계약도 했다. 그리고 글감모으기 활동도 해서 차근차근 글감을 모았다. 뭔가 꽉 찬 독서달력이 되면 좋겠는데 추위와 함께 나의 독서활동도 얼어버린 느낌이다. 그럼에도 좋은 책을 읽어서 감동이 오래가고 있다. 특히 이번 1월 최고의 책인 [아침이 온다]를 추천한다.
러닝타임이 꽤나 긴 장편소설이었는데 각 캐릭터 시선으로 읽는 맛이 쏠쏠했다. 특히나 중학생 때 미혼모가 된 히카리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가족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입양 보내기 위해 출산 장소로 가야했고, 거기에서 만난 사람의 빚을 떠안아 경제적인 고충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낙태하지 않고 밝고 긍정적으로 아이를 낳고 스스로 살아가려고 했던 모습에 훈훈했다. 앞으도 더 미혼모 관련 기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순간이었다.
동네책방 러버는 책도 여러 권 샀고, 올해는 월 1회 동네책방 투어하기로 했으며, 연말정산 신청에서 빠뜨렸지만 열심히 티벳난민구호 단체 록빠 기부도 꾸준히 할 거다. 월급이 늘어나면 금액을 더 늘리고 싶다.
그리고 월 1회 책 선물하기도 다시 재개한다. 한동안 내 책 읽기가 바빠 등한시 했다. 책 선물만큼 서로가 기분 좋아지는 게 없는 것 같다. 2월에는 올인라이프 공저 1호 전자책을 선물해야겠다.
흠...해피빈 기부를 미혼모와 청소녀를 위한 생리대 기부를 주로 했는데 책과 관련된 활동이 있는지 좀 더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책과 관련된 기부활동은 기쁨이 더 크다. 금액이 적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큰데 돌아오는 기쁨은 크기를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