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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율 Mar 15. 2023

< 귤 >

그림 그리고 시

귤아

너 참 신기하다


분명 죽은 지

한참 되었을 텐데


아직도 그 속에

노란 생기를

여린 소망을


이리도 촉촉하게

지니고 있는 건지


손에 노란 물 들이며

너를 까다가

궁금해졌다


나는 껍질 속에

생기가 남았나


너처럼 촉촉한

마음이 있었나



                                  - 전율

                                                  @Jeon_Yul_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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