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 지우개

성형,보톡스,필러

by 소소

화상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난 거울을 자주 보기도 하지만 캠에 비친 얼굴을 볼 수 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젊은 선생님으로 조금은 예쁜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 캠과 멀리 앉아 있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미간에 작은 골이 보이기 시작했다.

"엄마도 보톡스 맞아볼까?

"눈가에 주름이 너무 많이 생겼지?"

사진을 찍을때도 웃으면 주름이 생겨 웃지 않게 된다.

친구들과 모임을 하고 돌아오는 길 공항에서 택시를 탔다. 기사님은 말씀을 하시는 걸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셨다. 모임을 다녀온다고 하니 어린이날인데 애들 놔두고 다녀왔냐 결혼 안하셨냐 물으며 젊어보인다고 말씀 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기사님은 59세라고 하셨다.

연세에 비해 많이 젊어 보이신다고 했더니

얼굴을 모두 뜯어 고쳤다면서 사진을 보여주신다.

이마, 눈가 주름을 펴기위해 성형수술을 하셨다고 한다. 기사님은 남자 분이셨다.

젊어지고 싶어하는 마음은 성별의 차이가 없나보구나 내가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얼굴에 주름을 펴고 싶은 마음은 조금이라도 젊어보이고 싶은 자기 만족에서도 오겠지만 타인의 시선과 사회의 구조에서도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며칠전 칼럼에서 읽은 부분에서도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이 40대 후반인 선생님이 담임을 맡으면 안 예쁘다고 항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40대 후반 초등학교 여교사는 말한다. “6학년 담임을 맡으면 늙어서 실력이 없다고 학부모의 교체 요구가 이어지고, 1학년을 맡으면 아이들이 제가 안 예쁘다고 항의합니다. 매년 이 압력을 견딜 수가 없어요. 가족 중 버는 이들이 있는 여교사들은 제 나이쯤 거의 그만둡니다.”>

<정희진의 낯선사이-경향신문>

나이가 많으면 능력이 없고 예쁘지 않다는 편견은 누구에서 부터 나온걸까.​

아름다워지기 위해 성형을 하고 주름살을 가리기 위해 보톡스, 필러라는 시술을 하기도 하지만 사회에서 원하는 사람이 젊은 사람과 예쁜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의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다른날과 달리 화기애애해졌다.

글을 쓰고 하루시작을 활짝 웃으며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행복감에서 오는 웃음은 나의 모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건 아닐까?

오늘도 눈가 주름은 하나 더 늘어났을 것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늘어나는 주름살이 흠이 되지 않게 내면 성장을 위해 공부를 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젊고 예쁜 사람만이 아이들을 잘 가르친다는 편견에서 벗어 날 수 있을 거라 믿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