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고 싶다

by 소소

에세이를 잘 읽지 않는 내가 에세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글쓰기를 하면서 나의 글이 조금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글이면 좋겠고 감응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음은 인생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는 기분이었다.

불륜, 폭력과 집착, 가스라이팅으로 성인이 다된 아이들을 두고 도망나와야했던 순간들이 애착손상에서 온 장애였다는 걸 알았다. 그러면서 사람이 무서운 대상이 아닌 무지한 부모의 양육으로 인한 피해자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듯 내가 겪었던 것들과 그 깨달음을 글로 말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글쓰기를 시작했고 꾸준히 쓰고 싶어졌다. 이번 주도 글쓰기 책을 두어 권을 읽었다.

글쓰기를 간절하게 권하는 저자도 있었다.

글쓰기를 한다고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풍요로운 삶이 무언지 알게 되었다.

나를 통해 글을 쓰고 행복해하고 삶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는 모습에서 사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사람이 예뻐서 아름다운 게 아니었다.

내 인생의 스테이지에서 주인공인 삶이 아닌 살아내기 위한 안간힘으로 나 자신은 잃어버리고 조연이 되어가는 삶에 지쳐있고 공허하고 허무해져 갔던 사람이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나를 위해 하루를 만들어가는 방법이 무언지 깨달아 가는 모습에서 사람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다.

나도 한때는 글쓰기는 글을 잘 쓰는 사람들만 쓰는 거라고 생각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부러웠고 나도 잘 쓰고 싶었다. 하지만 글을 잘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을 잘 쓰려고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주고 의미를 부여하고 수려한 글이 아니어도 감동은 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솔직한 글이었다.

자신이 느끼는 데로 꾸밈없이 소탈하게 담아낸 글에서 감응이 왔고 나를 돌아 보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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