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킹;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우리의 삶은 '죽기 전까지' 행복을 추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요.
여기서 '죽기 전까지'라는 다소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한 것은,
그만큼 행복이 삶을 가득 채우고 있음을 말해보려고 해요.
사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한다라는 말은 다소 식상(?)한 이야기인데.
최근 인문학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책과 강의들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행복 추구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야기인 것 같아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히라는 단어를 써가며 행복을 다루는 것은
행복 추구 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 있기 때문이에요.
인간에게 의식주는 필요하다는 사실. 중학교나 초등학교 시절에 배웠던 내용이에요.
이것은 생리적 욕구와 같은 것인데, Must라는 단어가 필요할 만큼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죠.
집이 없다면, 입을 옷이 없다면, 먹을 음식이 없다면 바로 불행해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해서...
사실 불행이 아니라 뭐 그냥 죽는다고 보면 됩니다.
[의식주 없다 = 불행 = 죽음 ]
=> 반대로 [의식주 있다 = 행복 = 삶]
인간은 의식주가 필요하고, 없으면 죽기 때문에 불행이란 죽음과 가깝고요,
반대로 삶을 사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되는 거죠.
의식주를 누리며 사는 것 자체가 행복 추구인 셈이죠.
이런 측면에서 삶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커요.
매일 의식주를 영위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삶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분들이라면,
죽음을 물리치기 위해 현재 열심히 행복을 추구 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그런 분들이 말하는 힘들다는 다른 의미이긴 합니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거죠.
그러니 매일 나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의식주와 같은 눈에 보이는 영역에서의 행복이 있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행복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다루려는 '미 비포 유' 책과 관련되어 있죠~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 책은 영화로까지 제작된 유명한 소설책입니다.
주인공 남성은 잘생기고 머리 좋고 좋은 집안에 돈까지 잘 버는 엄친아인데, 한 순간의 사고로 불구가 됩니다.
그를 간병하게 된 한 매력적인 여성은 점점 그에게 끌리고 결국 사랑을 고백합니다.
하지만 주인공 남자는 스위스로 가 존엄사(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를 선택하고 죽는 거죠.
우선 구조화를 한 다음에 이야기하면서 책 내용을 중간중간 다뤄볼게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을 나/타인/사회 3가지로 나눠서 보죠.
먼저 나 스스로의 행복이 있지요. 예를 들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그것에서 성취를 느끼는 것.
이 부분은 주로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를 비교하며 성취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해당되죠.
책의 주인공도 매번 성장하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일궈나가는 것에 엄청난 행복을 느낀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사고로 불구가 된 스스로에 대해 엄청난 좌절감을 느끼게 되니까요.
타인에 대해 느끼는 행복은 상대적인 행복이죠.
만약 모두가 한 끼만 먹고 배고픈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덜 행복하진 않을 거예요.
모두가 그러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어쨌든 타인으로 인해 불행하진 않을 테니까요.
한국의 60~80년까지 그러한 것 같아요.
다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는 상대적 불행이라는 말을 고민할 겨를도 없었지요.
하지만 2010년이 지난 한국은 다들 더 좋은 집, 더 좋은 음식, 더 좋은 차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요.
그리고 난 상대적으로 중하위층이라고 생각하고, 아직 부족하다고 하지요. 상대적인 불행감을 느끼는 듯해요.
책의 주인공도 사고 후 자신의 원래 약혼자가 자신의 친구랑 결혼을 하게 되자,
엄청난 상대적 불행감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해 비관합니다.
모두가 당연하게 다니는 곳을 불구로 힘들게 다닌다는 것 자체가 상대적으로 불행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사회의 영역인데요. 어떤 집단과 집단, 국가와 국가 간의 상대적인 행복의 차이가 있고요,
또 구조적으로 계층화되어 어쩔 수 없이 사회적으로 제약 조건들로 인한 불행 또는 행복이 있어요.
북한과 한국, 과거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비교들이 사회 집단 간의 행복의 차이인 거죠.
구조적 불행/행복은 여성차별, 카스트제도, 흑인 차별 등이 좋은 예시죠.
책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간병인이 되기 전에 느끼는 취업의 어려움이나 사회적 인식에서 나옵니다.
정리하자면,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는데 크게 눈에 보이는 영역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나눌 수 있어요.
ㅁ 눈에 보이는 영역(물질적인) = 의식주
ㅁ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비물질적인)
1) 나 = 어제/오늘/미래의 나
2) 타인 = 남들과 비교하는 나
3) 사회/집단 = 여성차별, 카스트 제도 등
여기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문제는 눈에 보이는 영역에 의해 나타나게 돼요.
사회/집단에서 여성차별은 월급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과 같지요.
둘은 아주 밀접하며 눈에 보이는 영역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되지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며,
내가 행복하거나 불행한 것이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지를 저 구조속에서 찾아보고,
불행하다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 보세요.
내가 타인과 비교해 불행한 거지 절대적으로 의식주 해결에 문제가 없다면,
행복을 느끼도록 노력해야 하겠지요.
반대로 행복하다면 그 속에 부족함은 없는지 살펴보시고요.
내가 사회/집단에서 자연스레 우월해져 행복을 느끼고 있다면,
그 반대에 있는 사람들의 행복도 같이 챙겨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야 사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자신의 우월한 지위도 유지되기 때문이죠.
책을 읽고 나면 존엄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데요,
저는 그것은 관점에 차이이지 정답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그 부분을 다루기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는 구조와 나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는 게
더 의미 있다 생각해 이것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근데 제법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려니 내공이 딸려 쉽진 않네요 ㅜㅜ
혹시나 저의 생각이 틀린 부분이 있다거나 놓친 게 있다면 얼마든 알려주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