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킹; 창의성을 지휘하라, 에드 캣멀 / 에이미 윌러스
창의성은 모든 기업에게 있어 미지의 아틀란티스 섬과 같다. 어딘가에 있다고 하는데, 그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직 발견하지 못한, 방법을 찾지 못한 그런 곳이다. 미지의 섬을 발견하기 위해 오늘도 기업들은 창의와 혁신을 한데 묶어 이를 위해 수십억 원을 쓴다. 그리고 그곳에는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개인 또한 마찬가지다. 유아를 위한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동영상과 교재, 청소년들에게는 창의성 진단과 발달을 위한 과정, 대학생들의 창의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 직장인에게 창의성이 입사와 함께 승진에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
복장을 자율화하고, 근무시간을 줄이고, 사무실을 구글처럼 꾸미고. 창의성 개발을 위한 강의와 교육에 대한 열풍은 여전하다. 하지만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하긴 어렵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과 기업들은 창의성이라는 미지의 섬을 찾아 항해를 한다.
모든 사람은 창의성을 발휘할 잠재력이 있고, 이런 잠재력이 표출되도록 이끌어주는 게 경영자의 고귀한 임무
이번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영감과 방향을 제시해준다. 가장 혁신적이라 말하는 픽사의 대표가 말해주는 창의성과 혁신을 이끄는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 픽사의 창의적 기업문화를 육성하고자 채택한 경영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알려준다.
저자가 가장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리더의 역할이다. '모든 사람은 창의성을 발휘할 잠재력이 있고, 이런 잠재력이 표출되도록 이끌어주는 게 경영자의 고귀한 임무'라고 말한다. 그래서 리더가 할 일은 구성원들의 창의성 발휘를 저해하는 위협 요소를 발견하고 해소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특히 리더분들께 꼭 추천해주고 싶다.)
제 나름의 기준으로 6가지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1. 조직 구성과 사람에게 공을 들여야 한다.
위대한 팀을 구성하라. 적절하고 상성에 맞는 사람들을 구성하면 평범한 아이디어도 위대한 일이 된다.
채용 시 보유한 기술보다 중요한 건 내일 어떤 일을 할 수 있느냐이다. 위협적이지만 나보다 더 뛰어난 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 너무 많은 규칙은 오히려 불편하다. 상식을 벗어나는 문제를 일으키는 직원에 대해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2. 아이디어는 늘 어딘가에 있다. 그러니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모아야 한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없는 조직은 실패한다. 누구나 영감을 얻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아이디어에 열린 자세만으로는 부족하다. 끊임없이 적극적으로 집단지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끌어모아야 한다. 경영자는 직원들에게서 아이디어를 추출하고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개발 중인 제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평가받기 전에는 제품이 완성된 게 아니다. 개발 초기부터 제품을 직원들에게 자주 공개하라.
3. 솔직한 소통을 위한 환경 조성을 조성하라.
직원들이 솔직하게 말 못 하는 이유를 찾아서 해소하는 게 첫 번째다. 경영자나 리더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두 번째이다. 직원들이 회의실보다 복도에서 진실을 이야기한다면 문제가 있다. 회의실에서 진실을 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직원들은 솔직한 소통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길 원하지 않는다. 브레인 트러스트 회의, 데일리스 회의 등 모두 직원들이 자기 의견을 말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유도하는 환경을 만들고, 동시에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소통 구조는 조직 구조와 상관없이 누구든 직책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한 부서의 의제가 다른 부서의 의제들을 압도하면 조직 전체가 실패한다.
4. 리더를 중심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직원들을 믿어야 한다.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것만큼 큰 실수는 없다. 문제를 리더에게 먼저 보고 받지 않거나 회의 중에 처음 알게 된다고 해서, 무시당하는 게 아니다. 문제는 언제든 이야기될 수 있어야 한다. 리더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해 첫 번째 결론은 대체로 잘못된 경우가 많다. 과정을 평가해야지 결과를 보고 자신의 성공을 측정하지 마라.
신뢰란 직원들이 일을 망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아니라, 일을 망쳤을 때조차도 직원들을 믿는 것이다. 현장에서 계획을 실행하는 실무자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문제 해결에 나설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임직원 간의 신뢰를 구축해 공포를 몰아내면 창의성이 싹튼다.
5. 불확실성과 변화, 그리고 그에 뒤따르는 실패는 당연하다. 오히려 회복력이 관건이다.
실패는 필요악이 아니다. 실패는 새로운 일을 할 때 반드시 따르는 결과이다. 오류를 예방하면 고쳐야 할 오류가 없을 것이라는 건 착각이다. 오류를 고치는 비용이 더 적게 든다. 변화와 불확실성에 저항하지 말고, 사건이 벌어졌을 때 대응하는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경영자의 임무는 리스크 예방이 아니다. 직원들이 리스크를 감수해도 괜찮도록 하는 게 임무이다. 만사를 매끄럽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여서는 안된다. 이런 목표는 직원들의 실수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경영자부터 자신의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고 솔직해지면 된다. 안정성을 목표로 삼지 마라. 안정보다는 균형이 중요하다.
6. 창의성 넘치는 조직을 만들고 싶은 리더를 위한 조언
한도를 설정하면 창의적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
조직은 늘 보수적이며 변화에 저항한다. 조직의 일반적인 합의가 곧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집단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를 투여해야 한다.
위대한 작품을 내기 위해서는 그리 위대하지 않은 단계들을 거쳐야 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호하라.
경영의 목표는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지, 과정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많아 정리라고 하기가 부끄럽다. 하지만 우리는 창의성을 키우고 넘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확실한 것은 '리더의 역할'이다. 누구나 창의적이기 때문이며, 그것을 발현할 수 있는 조직과 환경을 만들어야 비로소 창의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그리 위대하지 않다. 직원들이 하나하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 때로는 리더가 직원과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엄청난 인내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 그것이 창의성 넘치는 조직으로 가는 첫걸음인 것이다.
창의성에 대한 나의 생각.
창의성에 대한 정의를 보면 '새롭고 독창적이고 유용한,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이라고 네이버가 말해준다. 딱 와 닿진 않고, 되게 멀게 느껴진다. 그냥 창의성이란 그저 특별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 말이다.
오히려 인간 그 자체가 창의성인데 왜 멀리서 찾는지 모르겠다. 70억 명의 인간들 중 다 비슷하지만 같은 사람은 없다. 인간은 동일한 DNA를 가지고 눈 2개, 코 1개, 입 1개, 다리 2개, 팔 2개를 가지고 있어 모습은 비슷하지만, 개개인은 너무나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살아간다. 심지어 일란성쌍둥이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창의성의 가장 좋은 예시는 바로 그 사람의 인생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이력서와 자신의 소개서를 써보면, 알게 된다. 삶은 창의적이라는 것을. 그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창의성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는 일부의 요소들을 조합해 남과 다른 결과물을 내는 것이다. 인간은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시간을 조합해 다른 요소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누구나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여기서 우리는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그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가?'이다. 쉽게 말해 인기도를 말한다. 70억 명 중 자신의 스토리가 널리 퍼져 공감을 얻고 인기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존재했다는 사실조차도 아무도 모르게 살아간다. 창의성이 현실에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공감인 것이다.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
창의적인 인간,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창의적이다. 다만 나 이외에 다른 것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을 배운 적 없기 때문에 창의성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나의 스토리를 이해하고 나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스토리들을 모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해 나가고 있는지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자신의 스토리를 어디에 입혀보고 또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그럼 기본적인 창의성은 키워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