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킹;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언론은 물론, 정부나 기업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미래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고 말하며, 전문 용어들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부분 혁신과 변화와 맞닿아 있다. 그 바람에 나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좀 더 이해 보려고 책을 사서 읽었다. 여기서부터는 나의 아주 편협하고 작은 생각이니 무겁게 받아들이는 분이 없길 바라며, 비전공자이자 일반 직장인의 시각에서 쉽게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일까?
3차 산업혁명은 인간 삶에 도움이 되는 컴퓨터/스마트폰이라는 도구를 만들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 삶 자체가 디지털화 또는 컴퓨팅화 된다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맛집을 찾을 때 네이버/구글/맛집 앱을 검색한다면, 이런 검색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바로 3차 산업혁명이고,
침샘(?!), 건강, 뇌파, 과거 식사 데이터, 주변 맛집, 메뉴 검색을 통해 적절한 솔루션을 안내받아 맛집으로 간다면 그것은 4차 산업혁명의 삶이다. 사실 좀 지나면 맛집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젠 집에서 맛집 메뉴를 다운로드해 로봇이 똑같은 맛을 내줄지도 모른다. 아니면 3D 프린트가 음식을 찍어내 줄지도.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4차 산업혁명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삶 그 자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재미있지만 제법 무거운 과제들을 가볍게(총 300페이지도 안되고 이 책을 쓰는데 6개월 걸렸단다.) 다루고 넘어간다. 저자의 얘기대로 '4차 산업혁명이 물리학/디지털/생물학 기술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라고 무겁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우리 삶 자체가 컴퓨팅화 된다는 식으로 가볍게 느꼈으면 한다. 대신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어찌 되었던 그것은 우리 삶에 영향을 줄 것이며, 그 영향의 범위와 결과 또한 우리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있어 중요한 결정은 우리의 투표로 결정된다는 사실!! 그래서 딴 나라 얘기 인양하지 말고, 조금 더 관심 가지고 쉽게 알고 갔으면 한다.
그럼 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걸까?
너무 유치한 질문이라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이 나아갈지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욕망'이다.
우리가 휴대폰 이전 삐삐와 유선전화 시절에 집 전화번호를 다 기억하고, 약속 시간 엇갈리지 않기 위해 30분 전에 미리 도착했던 시절을 있었다. 90년대 생들에게는 아마 '응답하라 1988'에서나 봤을 법한 상상 속 이야기다. 참으로 불편했으나, 당시는 잘 모른다. 하지만 휴대전화가 나온 뒤 지금은 집, 가족 전화번호를 기억하기도 힘들다. 지금 만약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기억하라고 하면 어때? 머리가 지끈거리고, 하고 싶지 않다. 더 편리해졌다는 거다.
마찬가지로 모든 산업혁명은 우리가 더 편해지고, 더 편리해지길 바라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이젠 더 편해지고, 편리해지기 위해 내가 선택하는 일마저도 기계에게 맡기려 한다. 맛집 서칭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의사의 진단을 로봇에게 맡기는 것은 이미 도입되었다. 아울러 자동 주식투자 로봇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쉽고 편하게 하고, 머리 아픈 것들을 없애버리는 방향으로 발전될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부작용들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그리고 편리함 외에 더 추가된 것이 더 나음(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이다. 이쁘고 멋지고 보기 좋고 등의 심미적인 영역이 좋은 예다. 이 부분도 아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패션, 외모 등등이다. 유전자 변형도 마찬가지다. 더 이뻐지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그런 쪽으로 쓰게 될 것이다. 심지어는 완벽한 인간을 꿈꾸며 디자인된 아기를 만들게 될 수 도 있다. 그리고 더 멋진 옷과 몸매를 만들어 내는 기술도 나올 테고. 어쨌든 이 부분도 우리의 우월하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결국 우리는 아픈 게 싫기 때문에 마취제가 나왔고, 앞으로 아예 아픔과 재활이 필요 없는 의료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또 죽기 싫어서 안 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올 것이고, 집 때문에, 공기 때문에 고생하는 게 싫어서 그것으로부터 해방하는 방법도 나올 것이다. 운전하는 것도 편리하게 해 주고, 교통체증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개선이 될 것이고, 나한테 맞는 옷들을 3D 프린트로 뽑게 될 것이며, 나아가 몸매 관리도 따로 할 필요 없이 알약 하나만 있으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집 걱정할 필요 없이 될 것이며, 돈 문제로 부터도 해방될 것이고. 이 모든 것은 이미 개발된 것도 있고, 관련해서 책에서도 나와있다.
이 책에 나온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것도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정도 수준의 기술 발전을 의미하며, 그 발전의 방향은 우리가 불편해하거나 고통스러운 것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4차 산업혁명을 바라본다면 좀 더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사보거나, 좀 더 전문가에게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
난 그저 길 초입의 표지판 정도 깜냥이라 ^^
부담 없이 읽고 가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