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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김씨 Sep 09. 2017

자소서 첨삭, 잘받는 노하우!

인문학 자소서 vol. 7

하반기 자소서 쓰시느라 바쁘시죠?

쓰고나서 첨삭을 많이 받을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아주 짧고 강렬하게 얘기해 볼게요.


우선 첨삭을 많이 받지 마세요.

그리고 받더라도 목적을 명확히 해서 그 목적에 부합하는지 물어보세요.

맞춤법은 교정 프로그램으로 받으시고요.(브런치에도 맞춤법 교정 기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16년 하반기 취업 기회를 잡기 위해 자소서 첨삭을 요청한 학생이었어요.

제가 자소서를 보며 제일 먼저 물어본 건, 어떤 의도로 쓴 거냐라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어느 정도 내용이 잘 담긴 경우입니다. 아닌 경우엔 주제부터 다시 정리해달라고 합니다.)

그 학생은 책임감이 잘 드러나도록 00 경험을 어필하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책임감을 이야기하면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했다는 내용으로 경험을 풀었더군요.

책임감이라는 키워드가 드러날 수 있게 배치를 다시 하거나, 

리더십이나 커뮤니케이션으로 주제를 바꾸자고 했습니다. 

이게 기본적인 첨삭의 방향입니다.


근데 첨삭을 목적을 정하지 않고 받으면,

"꼼꼼함이 떨어진다.", "열정이 없는 거 같아", "적극성을 더 어필했으면 한다" 등을 받게 되고,

받고선 글을 다시 수정하면, 슈퍼맨의 자소서가 나옵니다. 

꼼꼼하면서 내성적인 사람이 열정과 적극성까지 뛰어난 사람이 드디어 나타납니다.

적극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디테일과 차분함까지 갖춘 인재가 여기에 있군요.


늘 말씀드리는 인간이라면 당연한.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빛이 있다면 어둠이 있지요.


절대 잊지 마세요.

자소서는 나의 강점을 드러내고, 약점을 완곡하게 표현해,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서 나의 매력을 어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요.

그래서 먼저 본인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지를 정하고,

그 방향에 맞게 써졌는지 첨삭을 받으시라는 거예요.


취준생 여러분들 반드시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물어보세요!!

애매한 첨삭으로 설렁탕과 갈비탕과 김밥과 잡채밥을 모두 파는 음식점이 되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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