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조명의 재조명

내가 잠들더라도, 그냥 켜 두세요

by Book Jerk

최근 들어 조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늘어가고 있죠

기존의 조명이 '무언가를 하기에 충분히 밝히'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면, 이제는 공간과 시간의 무드를 담당하는 감성적 역할로 중심축이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본래 빛이라는 건 정서에 가장 엄청난 영향을 주는 매개니까요.


저희 집은 형광등을 안 쓰고 무드등으로만 생활하지만, 실내에 전반적으로 조명을 교체하는 건 쉽지 않아요. 사치스러운 느낌이 드니까요. 하지만 들여보면, 거기서 오는 안정감 따스함 같은 것들은 제값을 하고도 남는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오늘은 집에 하나쯤 들일까 말까한

기기묘묘하고 오묘한 인테리어 등을 모아봤습니다


가격도, 강매도 없으니
맘 놓고 보시다 가세요


빛이나는 욕조/엄마...나 이제 욕조에서 잘래
순록 벽등/빛을 뿔로 응용한 신박한 조명(크리스마스용?)
꼬인램프/속이 꼬인 그대에게.(요즘 공방에서 종종 보여요)
달쿠션/우주를 꿈꾸는 자, 무죄
먹구름조명/비오는 날, 켜두면 빗소리와 오래오래 아프겠다
수영장 무드등/야릇한 상상을 자극하는 묘한 조명
러브필라멘트/역시 사랑은 돌직구.
파이프로봇등/왡즤 센티멘탈한 남자의 밤
SML/없어서 못 구한다는 스티키몬스터랩 전구
두더쥐 조명/침대 한 켠에 켜두면 두고두고 귀여울 듯
광선검우산/온다...스타워즈가 온다
작가의 이전글21세기적 IT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