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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ok diary jenny Jan 22. 2022

생각 양식 85 - 영화 [베토벤] 2

영화 속 여주인공 얼굴 점에 대해-



영화에서 베토벤이 사랑한 여인(베토벤 연애사 확인 결과, 실제 여러 여인들 중 '줄리에타 귀차르디Giulietta Guicciardi'가 아닐까. 확인 필요.)으로 나온 분.


배우 이름은 '실크 보든벤더'인데, 원래는 눈에 띄는 큰 점들이 당연히 없다. 이 역에서 하얀 얼굴에 진하고 입체적인 큰 점들을 도톰하고 선명하게 표현했다.


나의 추천으로 영화를 보신 친한 페친께서 여주인공 얼굴에 점이 아주 많다고 농담 삼아 말씀하셨는데 나 역시 보는 내내 그 부분이 눈에 자주 들어왔다.


'실제로 이 여인에게 크고 진한 점들이 있었을까?' 점들이 있었더라도 굳이 저렇게 영화에서 눈에 띄게 연출할 필요는 없을 텐데 싶었는데, 조금은 알 것도 같은 게...


영화의 실제 상황을 보면 느낌이 온다. 인기 많은 높은 신분의 여인이 낮은 신분의 힘든 상황의 그를 사랑한 것, 당시로는 독특하고 특별한 귀족 자제의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 등.


그 부분 강조를 위한 감독의 장치가 저 점들이 아니었을까. 보통은 귀족을 곱게 나타낼 텐데 이 영화는 아니다. 실제 초상화를 봐도 점은 없다.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사랑스러운 점들이 그녀의 강인함과 신비로움으로 다가온다.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지만.


베토벤 삶을 이야기하는 영화. 연극적으로 표현한 듯 장면 전환이 재밌다. 어린 시절 천재성 보이는 모습에서 귀먹은 후 호통과 신경질 모습 그리고 후반부터 나오는 베토벤 여러 곡들까지, 전체적으로 멋진 영화.


토비아스 모레티와 실크 보든벤더의 연기도 멋졌고, 어린 베토벤 역(누굴까?)도 좋았다. 베토벤은 정말 애정 할 수밖에 없는 대단한 인물. 아, 이 남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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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상학적으로 점의 위치 등을 본다면 그녀 얼굴의 저 점들은?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소나타 op27-2 피 헌정자가 줄리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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