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적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나의 꿈노트, 그리고 첫 북콘서트 이야기

by 북메디터 현혜선


작은 노트에서 시작된 꿈


“나는 더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면 종이에 100번 쓰기도 했다.”

— 켈리 최, 『웰씽킹』

가슴에 오래도록 간직한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저는 노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백 번씩, 같은 문장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그건 단순한 반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는 격려였고,

미래의 나에게는 약속이었습니다.

손목이 아프고 손가락이 저려올 만큼 반복해서 썼지만

이상하게도 글을 쓸수록 꿈이 점점 ‘현실’처럼 느껴졌어요.

그 노트는 저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마운 이들에게는 “당신도 꿈을 적어보세요”라는 응원의 말과 함께

‘꿈노트’를 선물하기도 했죠.



“10명만 모아 보세요”라는 마법


어느 날, 서울 한남동의 ‘책과강연’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김태한 대표님을 만나기 위해 대전에서 서울까지 올라가던 길,

가방 안에는 또 한 권의 꿈노트가 들어 있었죠.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심스럽게 제 꿈을 말씀드렸습니다.

“언젠가, 넓은 공간에서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열 수 있는 북카페를 열고 싶어요.

사람들이 북토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은 대표님은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습니다.

“크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아도 충분히 북콘서트는 열 수 있어요.

10명만 모아 보세요. 제가 대전으로 내려갈게요.”

그 말은 정말 마법 같았습니다.

막연한 ‘언젠가’라는 시제가

‘지금’이라는 현실의 문을 여는 순간이었어요.



움직이는 꿈은 현실이 된다


그날 이후, 저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북클럽 지인들과 참가자를 모으고, 작은 공간을 섭외하고,

드디어 제 꿈이었던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열 수 있었습니다.

의미 있고 따뜻한 시간들이 흘렀고,

그날의 북콘서트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내가 꿈꾸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적고, 말하고, 나누면 꿈은 시작된다


꿈은 적는 순간부터 움직이고,

말하는 순간 세상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나누는 순간,

그 꿈은 더 이상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게 되죠.

함께 믿어주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그 꿈은 조금씩 현실로 다가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작은 꿈’이 있다면,

오늘 그것을 노트 한 페이지에 적어보세요.

그 순간부터, 꿈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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