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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Apr 09. 2022

나는 장사의 신이다 - 일단 죽어라 해봐 [책 리뷰]

돈을 진짜 열심히 벌어봐라 세상이 달리 보인다

장사의 신이라는 유튜버가 있다. 나는 그 사람의 유튜브를 자주 보는 편이다. 이 책도 그 유튜버가 쓴 책이다. 그래서 흥미가 생겨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나 또한 요식업계에 종사하고 있어서 더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공통적인 지혜와 기술이 있다면 일단 열심히 해보는 것이다. 어떤 일에 미쳐보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 책에서는 장사에 관해서만 이야기하지만 장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가진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일단 부딪히고 행동하라이다. 누워있지 말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손을 움직이고 발로 뛰라는 뜻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성공에 가까워진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은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매각하여 200억을 버셨다고 한다.



200억이라는 결과만 본다면 혹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20년간 노력해온 과정을 보면 200억이라는 돈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청춘을 포기하고 20시간씩 매일 20년간 일하며 버텨오셨다고 한다. 저자는 돈을 벌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몸이 부셔 저라 일을 하셨다. 


남들은 꽃구경하고 데이트를 하면서 청춘을 만끽할 때 작가님은 주방을 청소하고 재료를 손질하면서 배달을 했다. 당신은 그런 삶을 선뜻 선택할 수 있는가? 현재에 나의 상황도 별단 다르지 않다. 요식업의 특성상 거의 쉬지 못하고 매일 일만 하고 있다. 가끔 내가 왜 이러고 사나 현타가 오기도 한다. 남들은 꽃구경을 다니고 휴일에는 차를 타고 드라이브도 즐기는데 나는 재료를 손질하고 걸레를 빨고 홀 청소를 한다. 퇴근을 할 때쯤이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로도 몸이 축나 있다. 몸 쓰는 일이다 보니 안 아픈 관절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식업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꿈이 있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창업과 요식업에 관한 책을 읽고 정리한다. 글쓰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작가라는 꿈을 위해 글쓰기도 조금씩 하고 있다. 목표한 꿈들을 이루기 위해 내가 포기한 것들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의 만족들이다. 


나는 술을 참 좋아했었다. 그런데 몸 쓰는 일을 하고 나서 술을 마시면 다음날 몸이 버티질 못했다. 술을 마시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손님을 맞이할 수 없다. 또한 요리의 질도 떨어진다. 나는 술을 끊어냈다. 또한 일하는 패턴이 보통의 직장인들과 다르니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겼다. 당연히 연애도 할 수 없다. 나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요식업계 사람들이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사로 성공하고 싶다면 철저히 외톨이가 되어야 했다. 혼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요식업계이다.


요식업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 책은 배울만한 점이 많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어떤 분야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 간단한 진리를 가끔 잊곤 한다.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장사에 대한 깊은 내공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사람 중심의 장사를 해야 된다는 저자의 가르침은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진다.


책에서는 원가를 너무 따지지 말라고 한다. 고객들은 만 원짜리를 주문하면 만 오천 원의 퀄리티를 원한다. 그런데 원가대로 음식이 나오면 다시 그 가게를 찾지 않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영자들이 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님들은 손해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손님은 지불한 돈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바란다는 뜻이다.


" 에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 좋아 다 퍼주마!"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자영업이야 말로 서비스의 최전선에 있는 업종이라고 생각한다. 요식업계는 특히 더 그렇다. 사람의 마음을 사지 못하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만만치 않은 돈으로 창업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번 망하면 타격이 크다. 


집이 잘 산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전재산을 털거나 퇴직금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요식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폐점률 80~90%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요식업을 만만히 보고 덜컥 창업해버리면 그 손해는 막대하다. 자영업 중에서도 요식업은 절대로 만만한 분야가 아니다. 요리도 잘해야 되지만 접객도 잘해야 된다. 요리실력과 접객 실력은 날개로 표현된다. 하나라도 부러지거나 제 역할을 못하면 이 세계에서 버티는 것도 힘들다. 


요즘은 자영업자들도 SNS 마케팅이나 다양한 플랫폼들을 이용해야 살아남는 시대이다. 디지털 기계도 잘 다루어야 이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절대로 만만히 볼 분야는 아니다. 요식업을 하고 싶다면 그 분야에서 1~2년 정도는 일을 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이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각이 나온다. 그리고 요식업과 창업 분야의 유튜브나 책을 보면서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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