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모르면 예민한 사람은 손해이다.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이라면 반드시 이 방법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손쉽게 생산성을 높이고 예민함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바로 ' 우선순위 정하기'이다.
예민한 사람은 외부 자극에 취약하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다는 뜻이다. 집중을 하다가 이내 딴생각에 빠진다. 어제 있었던 일이나 다른 일이 생각나는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하던 일을 멈추고 집안일을 하기 시작한다.
만약 예민한 사람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공부는 중요한 일과이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더니 지저분한 책상이 거슬린다. 책상을 정리하고 먼지를 닦아낸다. 그러자 잔뜩 어질러진 자신의 방이 보인다. 이제는 방을 청소하기 시작한다. 방청소가 끝나면 갑자기 거실에 있는 빨래가 보인다. 빨래를 시작한다. 빨래가 끝나면 잔뜩 싸여있는 주방의 그릇들이 보인다. 참지 못하고 설거지를 한다. 그렇게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잡일로 하루를 전부 보낸다.
우선순위 정하기
3가지 항목
예민한 사람은 반드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꼭 해야 될 일 3가지를 정해보자. 그리고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노트에 적어보면 된다. 첫 번째 순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우선순위를 정할 때 자연스럽게 연결이 가능한지 보는 편이다.
나는 글쓰기를 할 때 항상 커피를 마시면서 한다. 그러니 우선순위를 정할 때 글쓰기보다는 커피 사는 것을 우선순위로 둔다. 커피를 사는 김에 운동도 함께 한다. 산책을 돌고 커피를 산 다음 집으로 돌아와 글을 쓴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습관적으로 하는 일은 굳이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는 없다. 집안일이나 간단한 잡무 정도는 틈날 때 하면 된다. 우선순위는 중요도에 따라 3가지에서 5가지 항목으로 정하면 된다. 나는 운동과 글쓰기 그리고 독서를 매일 한다. 매일 할 수 있는 이유는 과업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했기 때문이다. 3달 정도가 지나면 굳이 적을 필요도 없이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루 계획을 짰다 해도 직접 해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그럴 때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한 가지 항목이라도 먼저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담을 갖지 말고 천천히 스텝을 밟아나가야 한다. 예민한 사람은 완벽주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계획이 한 번 틀어지면 완전히 포기해 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다.
이 세상에 완벽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인간사는 더욱 그렇다. 예민한 성향은 완벽함을 추구한다. 예민한 사람은 완벽한 환경과 조건을 갖춰놓고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 완벽주의 때문에 오히려 시작도 못하게 된다. 모든지 시작이 중요하다. 계획을 짜 놓고 막상 행동을 하지 않으면 방구석 몽상가가 돼버린다.
즉 행동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자신이 정한 우선순위대로 조금씩 실행을 해보자. 이것 조차 부담이 된다면 '스몰스텝'을 활용해도 좋다. 스몰스텝은 해야 할 일을 잘게 쪼개서 하는 방법이다. 만약 요리를 하려고 한다면 냉장고를 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 스몰스텝 예시 *
1. 냉장고를 연다.
2. 재료를 꺼낸다
3. 주방에 가서 재료를 손질한다.
4. 요리를 한다.
5. 먹는다.
이런 식으로 요리를 하는 것을 5 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이다. 이는 노트에 적어도 좋고 머릿속으로 구상해도 상관없다. 스몰스텝은 뇌의 저항을 줄여주기 때문에 행동을 유도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예민한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특효약 같은 방법이다.
예민함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다루는 것이다.
- 글토닥 -
글토닥 작가의 < 예민함이 나만의 무기가 되도록 >신작 보러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