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뜻은 정확히 무엇일까? 산책의 사전적 정의는 휴식을 취하거나 천천히 걷는 것을 뜻한다. 산책을 자주 하면 좋은 이유 3가지가 있다. 나는 매일 산책을 하고 있으며 몇 년을 했는지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산책이 습관화되어있다. 나는 산책을 통해 정신과 신체가 성장했다.
가볍게 걷는 것이 뭐 대수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작은 습관 하나가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 첫 번째 스텝으로 산책을 추천하고 싶다.
1. 살이 빠진다
나는 가볍게 걷는 것으로 10kg을 감량했다. 과거의 나는 턱살이 축 늘어져 있었고 외계인처럼 똥배가 나와있었다. 그 원인으로는 잦은 음주가 있었다. 나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시면 새벽까지 마셔야 직성이 풀리는 고약한 습관이 있었다.
사람을 자주 만날 수록 내 몸은 불어나기만 했다. 살이 찌니깐 몸이 너무 무거웠다. 체력이 떨어지니 쉽게 치쳐서 어떤 일이든지 금방 포기했다. 그런데 어느 날, 4년간 만난 여자 친구와 헤어지게 되었다. 입맛이 없어 식음을 전폐하고 매일 같이 괴로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그 사건을 계기로 나는 살기 위해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헤어졌으니 운동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심정이었다. 일단 살을 빼야 되는데, 마땅히 해본 운동이 없어서 걷기부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산책을 해야겠다는 나의 선택은 매우 탁월한 결정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10kg이나 빠져있었다. 나는 헬스장에도 다닌 적이 없으며 하는 운동이라고는 걷기와 푸시업뿐이었다. 그런데도 1년 만에 살이 쭉 빠졌다. 살을 빼고 싶다면 가볍게 오래 걷는 운동이 최고라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1. 내가 자주 가는 뒷산에는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이 있다. / 2. 고양이가 평화롭게 햇빝을 쬐고 있다
2. 잡생각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하는가? 게임을 하는가? 아니면 취미생활을 즐기는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이 맑아지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가볍게 걷는다거나 뛰는 것이다. 산책을 할 때 우리 뇌는 생각을 멈추고 몸을 움직이기 위해 에너지를 쏟는다.
즉 생각을 멈추고 싶다면 움직이면 된다는 뜻이다. 인간의 뇌는 움직일 때 가장 활성화된다. 뇌를 최적화시키고 싶다면 자주 움직이면 된다. 이리저리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사람은 뇌가 건강한 사람이다.
뇌는 생존을 위해 진화해왔다. 걷고 뛰는 것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생존 수단이었다. 그것만큼 중요한 행동은 없었을 것이다. 걷고 뛰는 것은 성공적인 사냥과 수렵채집으로 연결된다. 만약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하지 못한다면 사냥에 실패하고 굶어 죽고 말았을 것이다.
인간은 움직일 때 비로소 인간다워진다. 수천만 년 전부터 진화해온 뇌는 현재도 바뀌지 않았다. 현대인이 성인병에 걸리는 이유는 움직임을 멈추었기 때문이다. 가벼운 산책만으로도 뇌를 활성화시키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다.
산속에 있는 둘레길은 힐링 천국이다
3. 우울증을 예방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현대인은 우울증을 달고 산다. 그만큼 대중적인 정신병이 되었다. 우울증을 가벼운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회적 시선도 있다. 물론 우울하다고 해서 무조건 병원에 가야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가만히 내버려 둔다면 분명 큰 대가를 치르는 병 또한 우울증이다.
기분이 우울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울감이 든다면 햇볕을 충분히 쬐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면 우리 몸은 비타민D를 만들어낸다. 또한 뇌 속에서는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면 세로토닌과 비타민D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세로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된다면 안정감을 느끼고 우울감은 사라진다.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보자. 가까운 공원도 좋고 뒷 산도 좋다. 기왕 산책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삭막한 동네보다는 자연이 있는 곳으로 걸어보자. 나무를 보고 풀을 바라보며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자.
자연은 인간에게 휴식을 선물해준다. 또한 자연은 인간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끔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해준다.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면 자연 속으로 들어가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