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 나쁜 사람 구별법
믿을 사람이 없어요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 믿을만한 사람은 어떻게 구별할까? 착해 보이는 사람은 믿을만할까? 그렇다면 착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무엇인가? 그 착해 보이는 사람은 진짜 착한 것일까? 속마음을 감추고 가짜로 착한 척을 하는 건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람의 마음을 100% 파악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저 비추어지는 언행과 태도를 보고 판단할 뿐이다.
속마음을 알 수 없다면, 믿을만한 사람을 구별하는 법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난다. 그렇다면 사람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겠다며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살아야 하는가? 아닐 것이다. 믿을 사람을 찾기보다는 스스로가 강해지면 된다. 당신이 강한 사람이 된다면, 그 누구도 당신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속마음이 나쁘든, 착하든 상관없다. 그저 당신이 힘이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신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된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이는 현대 심리학이 밝혀낸 명백한 진실이다. 과거에는 인간을 합리적인 존재로 여겨왔다. 그 논리를 바탕으로 사회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수정 보완해왔다. 그리고 언제나 문제가 생겼고, 그 이유를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인간이 합리적이지 못하며, 가끔은 광기에 사로잡힌다는 것이었다.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
아이작 뉴턴은 주식투자를 했다가 크게 재산을 잃었다.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가 주식에서 실패를 했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는 시대를 앞서간 천재였다. 그러나 주식은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이다. 왜일까? 아이작 뉴턴이 남긴 유명한 말이 있다.
나는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 아이작 뉴턴 -
인간은 이기적이며, 감정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간혹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소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적이지 않다. 또한 이타심도 이기심이 밑바탕 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이 되어 맺는 모든 관계는 이기심으로 묶여있다. 서로에게 줄 것이 있어야만 관계는 성립된다.
그렇기에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명제를 앞에 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사람은 이기적이고 감정적이다. 고로 예측 불가능하며, 신뢰할 수 없음이라는 논리가 도출되어야 한다. 말로는 설명하지 못해도 대부분의 성인들은 이를 무의식적으로 깨닫고 있다.
그렇기에 무조건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태도가 변하기 때문이다. 변심은 매우 당연한 일이며, 특별한 일도 아니다. 배신을 당했다고 해서 호들갑 떨 일도 아니다.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다.
즉 상대를 바꾸려고 해 봤자 소용없다는 뜻이다. 믿을 만한 사람을 찾거나 구별하려는 의도는 무엇인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다. 사실상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구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신뢰는 그렇게 쉽게 주어지는 사탕 같은 존재가 아니다. 신뢰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서로 일관성 있게 꾸준히 쌓아가는 관계이다. 이는 내가 강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는 가치이다. 신뢰를 얻고 싶다면, 신뢰를 줄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도 된다.
우리는 타이탄의 도구를 갖추어야 한다. 자신이 아무것도 내어줄 수 없다면,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질 수도 있다. 나는 이 세상을 세련된 야생이라고 생각한다. 밟히고 싶지 않으면, 강해지는 수밖에 없다. 만약 현실을 무시하고 평화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할 것이고, 심하면 인생에 큰 타격이 갈만한 사건들을 연달아 겪을지도 모른다. 나 자신부터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믿을 만한 사람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