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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되는 이유

좋은 사람을 얻는 법

by 글토닥

나는 최근 글쓰기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내 글이 좋다고 연락하는 사람도 있었고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전부 흔쾌히 수락하고 그분들의 말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나는 어이없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었다.


인터넷 익명성과 자신이 만들어낸 대외적 가면 뒤에 숨어 무책임하고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요 몇 달 간은 그런 날의 연속이었다. 나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이다. 그들이 하는 말을 전부 믿었다. 또는 그들이 단순한 비난이 아닌 논리적 비판을 하는 것이라 믿었다. 왜냐면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은 단순히 내뱉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그래서 항상 솔직하게 말하려고 노력한다. 글도 거짓 없이 쓰려고 노력한다. 과장은 있을 수 있으나 사실이 기반되지 않은 글을 쓰지 않는다. 놀라웠던 점은 사람들이 아무 거리낌도 없이 거짓말을 하고 조롱한다는 것이었다. 상대방이 모를 거라 생각하고 자신을 숨긴 채 무례하게 구는 것이다. 나는 그럼에도 사람을 믿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상대방도 마음의 문을 열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이한 광물 표본


나는 최근에 어이없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었다. 나는 무작위로 사람들을 온. 오프라인으로 만나고 있다. 이는 매우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그럼에도 나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런 기간이 늘어나자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늘었다.


나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고 화를 내고 짜증이 치솟았다. 감정 조절이 어려울 정도였다. 게다가 일까지 해야 되니 더 힘든 순간들이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있다. 바로 무책임이다. 책임지지 못할 말을 내뱉는 것은 아주 못된 행동이다. 왜냐면 상대는 진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짓밟으면서도 태연하게 행동한다면, 이는 소시오패스일 확률이 높다.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인 것이다. 나는 인간관계를 이기적인 마음이 동반된 공생 관계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이득을 위해 함께 가지만, 선을 잘 지켜야 된다는 뜻이다. 약속을 무례하게 어긴다거나 갑자기 180도 태도가 돌변한다거나 하는 듯한 행동은 선을 넘은 것이며 무책임한 것이다. 이는 상대를 우습게 보는 것이다. 자신의 한 행동과 말을 전부 잊어먹는 것이다. 나는 이런 식의 패턴으로 관계를 맺고 끊는 사람들을 많이 겪어보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느낀 점이 있다. 과연 그런 태도로 진중하고 건강한 관계를 단 한 번이라도 맺을 수 있을까? 아마 평생 힘들지도 모른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말을 했다.


" 뜻 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 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새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로 취하라 "

- 쇼펜하우어 -


나는 이 글을 읽고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인간 성격을 공부하던 중에 특이한 광물 구조를 발견한 것이다. 그것도 연속적으로 말이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해독하고 앞으로의 관계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는 표본을 얻은 것이다.



인간 마음을 해독하는

단 하나의 열쇠


사람을 많이 만나봐야 되는 이유는 바로 사람에 대한 데이터를 쌓기 위함이다. 인간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면 행복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소가 타인과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관계가 잘 되지 않고 뒤틀린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돈이 많고 성공한다 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 우리가 돈을 많이 벌려는 이유도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서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고 지키기 위해 돈을 갈망한다. 돈은 곧 힘이기 때문에 웬만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돈만을 쫒는 사람은 행복해지기 어렵다. 결국 돈도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즉 인간에게 있어서 관계는 전부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에 대한 공부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한 번 사람을 잘못 만나면, 인생이 파탄이 나기도 한다. 이런 불상사를 피하려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꼭 좋은 사람들만 주변에 모이지 않는다. 좋은 사람은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고? 과연 그럴까? 작정하고 속인다면 누구든지 당한다. 그러니 항상 사람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나쁜 사람의 특징 4가지


일단 좋은 사람을 찾기보다는 나쁜 사람을 걸러내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그러면 평범한 사람들이 남고 그중에 좋은 사람이 숨겨져 있다. 좋은 사람은 자신을 떠벌리지 않는다. 그러니 직접 찾아내야 한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존재해도 못 찾는 경우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주변을 정리하고 찬찬히 들여다봐야 좋은 사람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은 힘들다. 그러니 방해되는 요소는 전부 제거해야 된다. 의식을 집중하고 몰입해야 겨우 찾을 수 있다. 좋은 사람을 얻으려면 일단 나쁜 사람부터 소거해보자. 싸한 느낌을 주는 사람의 특징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1. 눈빛

2. 성급함

3. 미묘한 웃음 (상황에 맞지 않는 미소)

4. 행동 패턴 ( 말이 아닌 행동 )


이상한 사람을 판단하려면 이 네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눈빛은 조금 애매하지만, 거의 대부분 예상에 들어맞는다. 눈빛이 흐리멍덩하고 공허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과 이야기하고 있는데도 그러고 있다면, 당신의 이야기를 전혀 듣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눈에 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편견일 수도 있으나, 수많은 사람들이 눈빛에 대해 같은 의견을 내고 있다. 사회가 쌓아온 경험 데이터가 내 주장을 뒤받침 해준다.


두 번째는 성급함이다. 뭔가 조급한 사람은 속내를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로 급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성급함을 무기로 내세워 당신을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진짜 목적은 숨긴 채 말이다. 보통 사기꾼들이 이런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 귀중한 자원이 도망갈 거라는 듯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는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당신을 닦달하고 성급하게 구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는 미묘한 웃음이다. 평소에 많이 웃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나 잘 웃지 않다가 갑자기 미묘하게 미소를 띠는 사람이 있다. 이는 웃음이라기보다는 비웃음에 가깝다. 그 미소는 살짝 경멸감이 들어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 미소는 상황에 맞지 않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썩은 미소를 날린다. 이런 사람들의 내면에는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다. 남을 비웃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이다. 만약 상대가 단 한 번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썩은 미소를 짓는다면, 아웃해야 한다.


네 번째는 행동 패턴이다. 나는 사람의 말은 잘 믿지 않는다. 다만 행동은 믿는 편이다. 행동과 태도가 진짜이다. 말이 강력한 힘을 가지나, 행동보다는 가볍다. 행동이 수반된 말은 정말 강력하다. 그러나 행동 없이 말뿐인 사람은 믿기 어렵다.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혀만 굴리면 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짓 거려도 된다. 그러니 말뿐인 사람은 믿을게 되지 못한다. 만약 상대가 약속을 자주 지키지 않는다면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 말만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이다. 무책임하며 게으르다. 그러니 상대가 말만 하고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기 전에 도망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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