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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Oct 29. 2022

내 일을 사랑하는 법

일이라는 본질

내 어릴 적부터 꿈이 있었다면,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고 또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다. 안정적인 조직에 소속되어 일하는 모습을 그리곤 했다. 누구나 알아주고, 인정받는 직장에서 일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내가 깨달은 것이 있는데, 인생에 수없이 펼쳐지는 ' 변수'라는 놈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인생에 찾아오는 변수보다 더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바로 나의 태도였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하지 않아서, 오랜 시간 동안 지독한 대가를 치렀다. 모든 문제는 내 태도에서 비롯됐다. 즉 나는 일을 사랑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고생했고 방황했다. 내가 운이 나빠서도 아니었다. 나는 서른 살이 지나자 심각성을 깨달았고, 부랴부랴 진지한 태도로 일을 대하기 시작했다. 



일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어떤 직장에서 근무를 하든지 간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 문제는 짧은 커리어와 적은 소득으로 연결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 일 '이라는 친구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 짧은 커리어는 독이다. 한 직장이나 업종에 자리를 잡지 못하는 것도 인생의 독이다. 어째서 우리는 일을 해야 할까? 어째서 우리는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그 답은 단순하다. 바로 타인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기 위함이다. 그 대가로 우리는 돈을 번다. 결국 돈을 벌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봉사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일은 본질적으로 타인에게 행하는 선한 행위이며, 봉사인 셈이다.




우리는 '일' 그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왜 우리는 일을 하기 싫어할까? 그 이유는 일이라는 본질을 모르기 때문이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은 그것보다 더 복잡하고 성스러운 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돈을 번다는 것은 누군가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 줬다는 뜻도 된다.



당신이 만약 떡볶이 장사를 해본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열심히 떡볶이를 만든다. 더 나아가서는 정말 맛있게 만든다. 그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신의 떡볶이는 잘 팔리게 된다. 왜냐면 맛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신은 친절하다. 맛과 서비스가 변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큰돈을 벌게 될 것이다. 규모는 상관이 없다. 타인의 배고픔을 채워주면서 맛있는 음식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면, 돈을 번다. 음식 장사로 성공한 사람이 포르쉐나 외제차를 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과 서비스로 편안함과 행복감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에 큰돈을 버는 것이다. 성공한 사장님은 사업의 원리를 알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진정성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타인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을 한다. 만약 당신이 돈만 벌기 위해 장사를 시작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왜냐면, 고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돈만을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질 낮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한다면, 머지않아 망하게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고객은 당신이 어떤 꿈이 있는지, 당신이 뭘 팔고 싶은지 관심이 없다. 손님은 그저 배고프다. 당신의 가게에서 배부르게 먹는 것을 원한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먹기를 바란다. 그것뿐이다. 그리고 음식과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면, 재방문으로 이어진다. 돈이 아깝지 않다면 말이다.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이다. 일은 이렇게 복잡하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회사에 다니든

공무원이든, 돈을 버는 원리는 같다


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었다. 실제로 사회복지 자격증 2급을 학점은행제로 취득했을 정도이다.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포기했다. 왜냐면, 내가 일을 접근하는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공무원이 되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 남의 시선" 때문이었다.



일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뜻도 된다. 과연 내가 공무원이 되어서 민원을 잘 처리하고, 애국의 마음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나는 단순히 멋져 보이고 남에게 인정받고 싶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공무원이 되기를 포기한 것이다. 



회사든 공기업이든 돈 버는 원리는 모두 같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사원이라면, 직장상사나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 대가로 월급을 받는다. 공무원은 국가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월급을 받는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돈을 버는 것은 하나로 귀결된다. 가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비즈니스를 한다고 보아야 한다. 돈을 벌고 있다면, 누군가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상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뿐이다. 그렇기에 직장인이든 사업가이든 모두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일을 하는 것은 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봉사이다. 그 대가로 돈을 받고 있을 뿐이다.



일을 사랑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기만 하면 된다. 자신이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을 인지하면 된다.



만약 일말의 자부심도 느낄 수 없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분명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 사업을 하든 공무원이든 회사에 다니든,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봉사함으로써 소득이라는 대가를 얻기 위함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할수록, 타인에게 봉사할수록 당신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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