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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Dec 07. 2022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질 때, 이렇게 해보세요

외롭다면, 담배 한 갑을 매일 피워대는 것과 같다

누구나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선진국 국민들의 전체 인구 46%가 주기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시대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보다 쉽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는데도 오히려 외로움은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하지만 우리는 인류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시대를 어떻게든 적응해야 한다. 우리의 몸과 정신은 수천 년 전과 다르지 않다. 단지 첨단 과학 기술이 주변에 있고 사용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어째서 우리는 외로움을 느끼면, 고통받을까? 이를 알려면, 잠시만 먼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외로움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할 위험들이 언제나 주변에 존재했다. 야생 동물들과 벌레, 다른 부족의 침범까지 뭉치지 않으면, 쉽게 목숨을 잃었던 환경이었다. 그래서 무리에서 배제된다는 뜻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능력을 진화시켜왔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눈치가 나쁘거나 무리에 적응하지 못하는 인간은 전부 죽었다. 그렇기에 현대인들의 조상들은 전부 눈치가 빠르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뛰어났을 것이다. 인류는 수천 년 세월 동안 무리에 적응하면서 얼굴 표정, 어투, 행동, 직위, 계급 등 다양한 소셜 스킬들을 진화시켜 왔다.


그 방어기제로 생긴 것이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움을 느끼면, 실제로 뇌는 고통받는다. 물리적인 고통과 같은 효과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니깐 살이 칼로 베이는 아픔과 외로움을 동일선상에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타인에게 외면당하게 되면, 심장이 뜨끔하거나 슬픔을 느끼고 우울해지는 이유는 진짜로 고통받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가면, 뇌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고 결국에는 병이 생기게 된다. 그렇기에 외로움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외로움은

어째서 치명적인가?


대규모 프로젝트에 따르면, 외로움은 인간에게 아주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랜 세월 외로웠던 사람은 노화가 되고, 암을 유발하고, 치매를 심화시키고,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외로움은 비만보다 두배나 해롭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워대는 것과 같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다. 바로 외로움은 더 큰 외로움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외로운 사람은 자신을 가두고 날카롭게 곤두서 있다. 타인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고 공동체의 초대를 거부한다.


상대의 중립적인 표정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타인의 모든 반응을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고 받아들인다. 과연 그 판단이 맞을까? 아마도 대부분 틀릴 것이다. 아마도 상대는 아무 생각이 없거나, 점심에 뭐를 먹을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만을 알아두자.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관심을 끌려고 노력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타인의 관심을 얻어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말이다. 인간의 머릿속은 온통 나 자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인간이 유일하게 관심을 내어주는 경우는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나와 관련된 일이어야 하며, 둘째는 나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다.


그렇기에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든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상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을 확률이 훨씬 높을 테니깐 말이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


외로운가? 인간은 누구나 외롭다. 어째서 외로운가? 두렵기 때문이다. 왜 두려운가? 실패할까 봐, 거부당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그렇다면, 따져볼 것이 있다. 외로움에 대한 득과 실을 말이다. 상처받기를 거부하고 외로운 것이 이득인가 아니면, 상처를 받더라도 공동체를 형성하고 참여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이득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외로움 또한 주기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욕망과 같다. 즉 배고픔의 욕망과 같다는 뜻이다. 우리가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친구를 만나는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만날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만남 그 자체가 이득이며, 당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당신이 먼저 마음을 열면 된다. 먼저 다가가 보자. 거절당하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완벽해지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 그저 옆에 있기만 해도 된다.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저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외롭다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최선을 다해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외로움은 보편적인 감정임을 받아들이자.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져보자. 타인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개성 가득한 우주이다. 호기심 있게 우주를 사랑하고 탐험하자.



한 사람을 안다는 것은 또 하나의 우주와 만난다는 뜻과 같다. 당신 옆에 있는 선한 의지를 가진 동료, 지인, 친구와의 관계는 언제나 소중한 유대임을 생각하자.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인간은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다.



도움을 청하는 건 나약함이
아니라 용기의 증거입니다

- kurzgesagt 영상 내용 중 -






본 포스팅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여 썼습니다.

정말 좋은 내용이 가득한 영상입니다.

혼자 보기 아까워 공유합니다.


ps.

사회생활로 지치고 상처받은 선한 영혼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PdHj7rqL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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