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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토닥 Dec 27. 2022

착한데 기 센 INFJ의 3가지 특징

착한 사람이 화내면 더 무서운 이유

INFJ는 착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INFJ 수는 적다. 그만큼 INFJ의 속마음이나 특징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INFJ의 첫인상은 매우 순둥 하다. 온화하고 착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함부로 굴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INFJ는 생각보다 무서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평소에 착한 사람이 화를 내면, 훨씬 무서운 법이다. INFJ는 화를 낼 때도 독특한 방식으로 낸다. 소리를 지르거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그냥 조용히 바라 볼 분이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대마왕 사우론의 눈처럼 말이다. 그저 바라본다. 그리고 눈으로 욕한다. 그게 훨씬 무섭다. 


INFJ는 극소수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많다. 그래서 오늘은 INFJ가 어떤 사람들인지 그 어둡고 밝은 속내를 파헤쳐볼 생각이다. 또한 INFP도 크게 공감할 것이다. INFP는 INFJ의 사촌 격이다. 계획을 하냐 안 하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럼 착하지만 생각보다 무서운 INFJ의 특징 3가지를 한번 알아보자.




1. 공감능력과 직관능력을 함께 쓴다

 (N과 J를 적절하게 사용한다)


INFJ는 N과 J를 두루 사용한다. 직관력과 공감능력이 발달해 있다. 거기에 더불어 J의 성향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계획을 철저하게 짜고 플랜 A부터 D까지 미리 계획해 논다. 통찰력이 좋아 웬만하면, 플랜 B에서 일처리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심하신 분들은 계획을 계속 세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래야 마음이 안심되기 때문이다. INFJ들은 왜 그렇게 계획에 집착할까? 바로 이타심 때문이다. INFJ들은 타인을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직관력이 좋아 타인의 기분을 바로바로 느끼기 때문에 그렇다. 타인이 괴로워하면, INFJ들도 괴로워한다. 이 상황을 어떻게든 자신이 통제하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그래서 곤란하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떻게든 환경을 통제하려고 한다. 이런 성향 때문에 계속 플랜을 짜고 혹여나 생길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예방하도록 신경 쓰는 것이다. 이것이 INFJ가 끊임없이 계획을 세우는 이유이며 사람을 만날 때 힘들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 권위적이다

(어떤 이상과 신념에 충성하는 경향이 있다)


INFJ는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들이다. 무한히 성장하고 싶어 한다. 이 세상에는 어떤 절대적인 진리가 있음을 어렴풋이 알고 있다. 자신의 삶을 진리나 이상을 좇는데 갈아넣기도 한다. 마치 종교인이나 심하면 선지자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스스로가 인정한 사람이나 사상이 있다면, 충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INFJ는 이성적이지만, 감정 또한 충만하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뒤흔드는 지식이나 신념을 접하면, 흥분하고 기뻐한다. " 드디어 뭔가 찾아냈다!"라는 쾌재를 외치는 것이다. 그 마음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지만, 그 순간만큼은 뛸 듯이 기뻐한다. 그 지식과 신념들이 자신의 불안감과 흔들리는 자아정체성을 바로 잡아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INFJ는 때때로 권위적이다. 오해는 하지 말자. INFJ가 권위를 앞세워 폭군이 되지는 않는다. 타인을 자신의 발아래 두려고 하는 욕망이 아니라, 절대 진리에 대한 권위를 추구한다. 만약 양심이나 배려를 지향하는 INFJ라면, 길거리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권위적인 지적을 한다는 뜻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분명한 선이 있다고 보면 된다. 


갑자기 INFJ가 정색을 하는 경우는 지인이 예의범절을 어겼거나, 사회적 통념을 무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에 INFJ들은 착하지만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말이 튀어나온다.


" 너 뭐 하냐..?? "


INFJ는 타인이 어떤 행동을 해도 웬만하면 이해하거나 전부 받아준다. 그러나 극한의 이기적인 행동이나 무례한 언행을 일삼는 꼴은 못 본다. 그래서 INFJ들이 가장 극혐 하는 사람들이 바로 " 말 끝마다 욕을 하는 사람"이다. 또한 타인에게 무례하거나 독재자 스타일을 싫어 한다. 그래서 INFJ는 꼰대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유형이기도 하다. 




3. 매우 헌신적이지만 손절은 단호하다

(INFJ의 양면성)


INFJ는 헌신적이다. 인간관계를 넓히지 않는다. 소심해서가 아니라,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다. 그러니깐 INFJ는 좋은 사람들만 옆에 두고 싶어 한다는 뜻이다. 인맥을 넓히는 것이 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좁은 인간관계를 만들고 헌신하는 스타일이다.


이것이 약점이 되기도 한다. 왜냐하면 교활한 소시오패스들이 INFJ의 마음을 장학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INFJ들은 외로워하면서도 사람을 좋아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그런데 아무한테나 마음을 주지 않는다. 이런 편협함 때문에 외로움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관계망을 넓히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소시오패스들은 이런 INFJ의 약점을 파악해서 더욱 자신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고립시킨다. INFJ는 가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을 때가 있는데, 이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다. 자신의 세계가 받아들여졌다는 느낌을 받은 INFJ는 소시오패스에게 충성하게 된다. 이게 문제이다. INFJ의 세상을 받아주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교활한자는 INFJ의 마음이 공허한 것을 이용해 자신의 종으로 만든다. 


그러나, 밑천은 금방 드러나게 되어있다. 소시오패스는 INFJ를 순수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착한 얼굴 뒤에는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INFJ는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아도 소시오패스가 자신을 이용한다는 사실쯤은 진작에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손절 타이밍을 잡는다. 겉으로 티 내지 않으면서 말이다. 만약 INFJ에게 해서는 안될 못된 짓을 해대면서 낄낄대고 있다면, 각오를 해야 한다. INFJ는 똑같은 방식으로 되받아치지 않는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함정을 파서 빠트린다. INFJ와 싸울 생각이라면, 반드시 두뇌가 좋아야 한다. 왜냐하면 INFJ의 함정은 매우 정교하기 때문이다. INFJ는 상대의 약점을 파악하고 설계를 하여 담그거나 조져버린다.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이다. 그래서 INFJ는 착하면서도 기가 세다는 말을 듣는다. 


교활한 자는 각성한 INFJ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미리 몇 수를 내다보고 함정을 파놓는 상대를 어떻게 당해내겠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 INFJ를 이기적인 마음으로 괴롭히거나 헛된 짓거리를 하고 있다면 뒤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INFJ의 서슬 퍼런 칼날이 당신 바로 뒤쪽에 와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INFJ가 손절하는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INFJ에게 쌍욕을 하거나, 큰 손실을 입히거나, 악의를 가지고 시비를 걸고 싸우자고 할 때뿐이다. 그러니 INFJ는 웬만하면 서슬 퍼런 칼날은 꺼내지 않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다. INFJ는 사람에게 헌신적이다. INFJ는 사랑을 중요시 여긴다. 주변에 INFJ 친구가 있다면, 정말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잘 지내면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잘 지내보자! INFJ는 분명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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