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MZ세대다. MZ세대는 1980~2000년생까지의 세대를 뜻한다. 즉 20~30의 나이를 가진 세대이다.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있는 세대라는 것이다.
MZ세대는 인터넷 환경에 친숙하다. 한국은 고속 인터넷을 전국에 보급하면서 빠르게 선진화를 이루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한국만큼 인터넷이 빠른 나라도 없다. 그만큼 우리는 인터넷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자란 세대들이다. 정보가 평준화되고 오히려 정보 과잉 시대를 만든 것도 고속 인터넷의 보급 덕분이다.
SNS의 발달은 MZ세대에게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SNS 계정 하나쯤에 가지고 있다. 각종 매체에서는 SNS의 위험성이나 중독을 이야기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지금 시대는 SNS를 잘 활용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는 따라잡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와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운영하고 있다.
아무튼 MZ세대는 참 애매하고 서러운 세대다. 어른 같으면서 아이 같은 특징도 있고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독특한 특징들도 정말 많은 세대이다. 그야말로 복잡한 혼돈의 세대들이다. 특히 기성세대들과 갈등이 심하다.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이렇게 새대간의 갈등이 심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 거 같다. 그만큼 한국이라는 나라는 세대 간의 가치관이 바뀔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해온 것이다. 빠른 선진화와 경제발전은 장점도 있지만 부작용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많은 부작용 중에 하나가 바로 세대 간의 갈등이다. 부모님과의 갈등과 소통불가는 MZ세대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와 지금의 세상이 너무 달라져버려서 일단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을 설명하는 일도 이해시키는 일도 그 자체가 굉장히 피곤한 일이 됐다. 너무 빠르게 세상이 바뀌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MZ세대의 서러움
끈기가 부족해
내가 어른들에게 항상 듣던 소리가 있다. " 너는 끈기가 부족해."이다. 나는 한 회사를 오래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정말 끈기가 없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난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굉장히 부당한 상황이 많았던 것뿐이다. 앞서서 나는 정보 과잉 시대라고 말했다. 즉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알아버려서 문제가 발생했다.
부당한 환경이라도 꾸준히 한 회사를 다녀도 되는 시대가 있었다. 바로 기성세대의 시대이다. 기성세대분들은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한다. 사실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나는 안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사회생활을 정말 잘해야 된다. 사내정치도 줄타기하듯이 잘해야 된다. 일도 프로가 되어야 한다.
대단하다. 인정한다. 하지만 요즘 MZ세대들은 회사에 충성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대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인간은 환경의 노예다. 그만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MZ세대들이 전부 끈기가 없어서 회사를 오래 다지니 않는 것일까? 아니다 그만큼 똑똑 해졌다는 뜻이다.
회사는 개인의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과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다르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회사에 인생을 바치지 않는다고 끈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억울하고 서러운 상황이다. 나름 MZ세대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MZ세대가 세상을 이끈다
곧 다가올 미래
이렇게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데 앞으로 10년 후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았는가? 내 예상으로는 MZ세대가 세상을 이끌 것이다. 특히 MZ세대 중에서도 핵심 인재들이 한국을 이끌 것으로 예상이 된다.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인데 MZ세대들은 매우 똑똑하고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 중이다.
나는 기성세대뿐 아니라 어르신분들도 많이 상대해본 적이 있었다. 그분들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긴 하지만 제대로 쓰지 못하신다. 특히 새로운 기능들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 즉 모바일 활용 능력이 부족하시다. 아마도 이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앞으로 더욱 빠르게 모바일 환경은 변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래기술이 도입되기 시작된다면 MZ세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그런 점으로 보아 MZ세대가 앞서 나갈 수밖에 없다. 정보는 곧 힘이다. MZ세대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이다. 또한 지금의 기성세대들은 MZ세대의 정보력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특히 요즘 나오고 있는 메타버스든지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장악한다면 MZ세대가 세상을 이끌어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걸로 보인다.
MZ세대들의 핵심인재들은 IT와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그런데 MZ세대의 평범한 사람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SNS 마케팅과 퍼스널 브랜딩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즉 개인의 가치관과 상품이 팔아야 한다.
나노 사회가 되면 지금보다 더 사회가 쪼개질 것이다. 가정에서 개인으로까지 쪼개지고 쪼개져 개인의 힘이 더욱 강해지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즉 중앙 권력은 분산되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뭉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평범한 MZ세대들은 그곳에서 기회를 노려봐야 한다.
회사를 꾸준히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길을 찾는 것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특히 한 가지라도 잘하는 것을 만들어야 놔야 한다. 그래야 그것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이제는 개인이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역할도 해야 되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제일 잘하는 세대는 MZ세대가 될 것이다. 개인 브랜딩 또한 마찬가지다. 유명한 셀럽들이 SNS로 인해 벌어들이는 돈은 어마 무시하다. 미래는 항상 희망적이다. 특히 지금은 산업이 교체되고 있는 시대이다. 앞으로 5년 뒤면 더욱 피부로 와닿게 될 것이다. 바뀌는 산업현장을 말이다.
MZ세대들아 힘내자!
MZ세대는 강하다
내 주변 사람들을 지켜보거나 내 나이 때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뭔가 짠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다. 환경을 탓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정말 피곤한 세대가 아닐 수 없다. 위에서는 기성세대가 누르고 아래 세대에서는 화려함과 당당함으로 중무장한 어린 사람들이 치고 올라온다.
특히 30대들은 더 괴롭다. 뭔가 해 논 것도 없는데 사회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나면 무기력증이나 번아웃이 온다. 하지만 힘을 내야 한다. 언제나 기회는 온다.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자신의 길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분명 당신만의 길은 있다.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당신은 강한 사람이다. 살아남는 거 자체가 강한 것이다. 당신은 절대로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내가 단순히 위로하려고 뻔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이다. 우리 세대들은 그 고약한 환경을 견뎌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 당신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든 없든 그건 상관없다. 당신이 살아 숨 쉬는 것만으로도 멋진 일이다.
한때 [아프니깐 청춘이다]라는 책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나도 그 책을 읽어봤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지나 그 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베스트셀러까지 된 책이 이렇게까지 비판받은 적이 있었을까? 아마도 그 책이 유일할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교수다. 가난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해 보지도 못한 교수님이 청년의 아픔을 말하니 당사자들은 굉장히 어이없었던 것이다.
나는 아프니깐 청춘이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청춘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계속 아플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고통이다. 죽기 전까지 아플 것이다. 문제가 발생되면 그것에 대해 해결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니깐 주눅 들지 말자. 청춘만 아픈 게 아니다. 아마도 계속 아플 것이다. 어차피 아플 거 하고 싶은 일도 해보고 즐겁게 아파보자. 그래야 조금은 힘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MZ세대분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또한 힘을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