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J지만 대충 살기로 했다
완벽주의를 대처하는 법
그냥 살자. 대충 살자. 편하게 살자. 고민을 하지 말자.
당신이 INFJ라면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 " 말도 안 돼. 대충이라니. 완벽해야 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 대충 살아도 된다. 고민을 너무 많이 하면 안 된다. INFJ는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어보길 바란다. 나는 INFJ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다.
이 말인 즉,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시작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 태도가 내 인생을 붙잡는 족쇄였다는 사실을 30살이 다 돼서야 깨달았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훨씬 삶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는 격언은 진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행동하는 것이 목표와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프제는 대충 사는 것이 힘들다. 왜 우리는 완벽주의 성향을 추구하는 걸까?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 "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시작해야 된다. 핑계를 대지 말고 해보고 싶은 것은 해봐야 한다. 그럼 계속해야 될지 말아야 할지 각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는 지금에 와서야 깨달았다. 어차피 아무리 노력해 봤자, 완벽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일단 시도하면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
01
대충 살자.
그냥 살아보자. 뭐 그렇게 안달 나 있는가. 특별해질 필요는 없다. 우리는 대충 살아가야 진정으로 숨 쉴 수 있다. 너무 갑갑하게 살 필요가 없다. 나는 최근에 일을 줄여본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무언가 묘한 느낌이 들었다.
" 뭐지? 이렇게 놀아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미 많은 시간을 일로 보내면서도 더 일 할 것이 없나 찾아보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일이 힘들어서 스케줄을 변경했는데, 다른 일을 찾고 있었다.
맞다. 나는 일 중독자였다. 나는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에 휩싸인다. 대충 사는 것이 불가능한 사람이었다.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방법을 강구했다. 그리고 딱 좋은 효과 좋은 루틴을 찾아냈다. 바로 ' 나만의 룰 '을 지키는 것이다.
02
불안감을
없애는 비법.
대충 살기가 어려운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불안감이 크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돈에 대한 걱정, 관계에 대한 깊은 고민을 품고 살아간다. 이런 특징 덕분에 대충 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런데 노력으로 해결된 문제였으면, 이 지구상에 문제 따위는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계속 발생된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문제는 시시각각 태어날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완벽함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토록 INFJ가 좋아하는 안정성도 실존하지 않는다. 이 세상은 그야말로 대혼돈이다.
한쪽을 막으면, 다른 한쪽이 터진다. 계속해서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며, 문제가 발생되고, 시련이 찾아온다. 문제가 없는 삶은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 불안감은 사그라든다.
불행이 행복이 되기도 하고, 행복이 불행이 되는 것이 이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니, 걱정을 놓아버리는 게 수지타산에 맞다.
03
IFNJ지만
대충 살기로 했다.
나는 가끔 미친 듯이 산책을 돈다. 여기저기 동네를 돌아다니는데, 딱히 목적지가 없다. 나는 걸으면서 생각을 자주 한다. 깊은 고민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쓸데없는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걷고 또 걷는 것이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 불안감은 조금 줄어든다.
나는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그리고 글도 많이 쓴다. 이래야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 미리미리 '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뭐든지 미리미리 해놔야 성에 찬다. 그런데도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 가지 묘책을 내놓았다. " 대충 살아보자. 하루에 꾸준히 조금씩만 노력하자. "라는 태도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러니깐 너무 욕심을 내지 말자는 것이다. INFJ들이 대충 사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너무 완벽해지려는 성향 때문이다.
이것을 내려놓고 하루에 규칙적으로 일정한 노력만 해보자. 본인이 정한 생산성을 채우면, 멍하게 있거나, 게으르게 있거나, 텔레비전을 본다거나, 친구들과 만나거나, 애인을 만나거나, 신나게 노는 것이다. 하루에 작은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스노볼이 되어 큰 성과로 보상받게 될 것이다. 완벽해질 필요가 없다. 너무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저 오늘 하루를 즐기면 된다.
그냥 살자. 대충 살자. 편하게 살자. 고민을 하지 말자. 오늘을 충실히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