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된 책 한 권은
수천 개의 명함보다 강력하다.
- 세스 고딘 -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 '라는 단어를 들으면 학위나, 오랜 경력을 떠올린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전문가가 되는 것을 하늘의 별따기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가란 반드시 학위와 자격증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고, 이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 전문가가 되는 좋은 방법이 있다. 학위와 전문 자격증이 필요하지도 않다. 그게 뭘까? 바로 ' 책 쓰기 '이다. 책을 출간하면,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책을 쓸 수 있을지 의심한다. 가장 큰 문제는 ' 나는 평범해서 책을 쓸 수 없다. '라는 편견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평범한 사람은 책을 쓸 수 없는 걸까? 답은 ' 아니다. '이다. 당신은 책을 쓸 수 있다. 또한 누구든지 책을 쓸 수 있다. 나는 적어도 사람마다 각자의 쓸모가 있다고 믿는다. 즉, 어떤 사람일지라도, 잘하는 일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다.
그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 책을 쓰면 된다. 그러므로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책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스펙도 없었고, 학위도 없었다. 어느 날, 나는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그 꿈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나는 망설이지 않고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서른 살에 시작하였다. 정말 엉뚱한 도전이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나는 2년 만에 작가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자기 계발, 동기부여, 예민함이라는 주제로 책을 출판했다.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었고, 편집자와 협력하여, 긴 노력 끝에 집필한 원고를 책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 네이버에 내 필명을 검색하면, 작가 프로필이 나온다. 이것이 그 어떤 명함보다 강력하지 않을까?
내가 가능했다면,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있었던 사람도 아니었다. 내가 가진 것은 열정과 끈기뿐이었다. 나는 책을 쓰겠다는 일념 하나로, 블로그에 꾸준히 포스팅을 해왔다. 그러자 출간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 꿈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몫이다. 나는 확신한다. 누구라도 책을 쓸 수 있다고 말이다.
책을 출간하는 순간, ' 지식을 체계화할 수 있는 사람 ' 으로 인정받는다. 책은 블로그나 유튜브보다 더 깊이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독자는 무의식적이든, 의식적이든, 책을 쓴 사람을 전문가로 인식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는 세계적인 경영 전문 매거진으로 경영대학원에서 발행하는 잡지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사람들은 '출판된 콘텐츠'를 강하게 신뢰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로그나 SNS보다 책이 더 높은 신뢰도를 가지는 이유는 출판 과정에서 편집자와 출판사의 검증을 거치기 때문이다.
또한 책을 쓰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료와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논리를 전개하고, 지식과 경험을 통합해야 된다.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구성해야 할 뿐만 아니라,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취급해야 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게 되면서 전문가로서 성장한다.
미국의 교육 심리학자인 벤저민 블룸(Benjamin Bloom)은 '인지적 도제 이론'을 주장하며 이렇게 말했다. " 가르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더 높은 수준의 이해력을 가지게 된다. "라고 말이다. 즉 남에게 지식을 전달하려는 노력 그 자체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과 지식, 경험을 체계화하고, 독자에게 가치를 제공하면서 평범한 사람도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평범했지만, 책을 쓰고 나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은 정말 많다.
제임스 클리어는 원래 평범한 블로거였지만, 자신의 경험을 정리한 <아토믹 해빗>을 출간한 후 습관 형성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팀 페리스는 자신의 생산성 노하우를 담은 <나는 4시간만 일한다>를 출간하면서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공장 노동자였던 한 남성이 있었다. 그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공장에서 일하며 틈틈이 창작 활동을 해나갔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포 게시판에 짧은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 작품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점점 독자층이 넓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출판사의 눈에 띄어 정식으로 작가가 될 수 있었다. 이 남성이 바로 그 유명한 <회색인간>을 쓴 김동식 작가이다. <회색인간>은 30만 부가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이다. 그들은 처음부터 작가가 아니었고, 글을 쓰기 전에는 모두 평범했다.
전문가라서 책을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다 보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책을 쓰는 것은 단순히 글을 쓰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정보만을 전달하는 단편성 포스팅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이 존재하는 원고에 가깝다. 지금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글을 브런치라는 블로그에 발행하고 있다. 동시에 원고를 집필하고 있는 셈이다. 책의 원고가 일반적인 블로그의 글과 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단편적인 블로그 글은 따로 떼어나도 읽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책의 원고는 다르다.
책은 지식을 체계화하고, 논리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보형 블로그 포스팅과는 결이 다르다. 이 차이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블로그를 시작해야 된다. 그래야만, 책 쓰기라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런 원초적인 호기심이 들지도 모르겠다. " 책을 쓰면 뭐가 좋죠? "라고 말이다.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쟁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신뢰도가 상승한다. 책을 썼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극복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명함보다 강력한 브랜딩 도구가 되는 것이다. ( 그만큼 책을 출간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 둘째, 지식을 체계화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당신도 알다시피 글쓰기는 머리 아픈 일이다.
머리를 쓰지 않고서는 글을 쓸 수 없다. 그러므로 글을 쓰면서 더욱 깊은 사고를 하게 된다. 이 과정 자체가 전문가로 성장하는 촉매제가 된다. 셋째, 새로운 기회가 창출한다. 나는 책을 출간하고, 수많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책을 출간한 사람들은 컨설팅, 강연, 코칭 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넷째,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권위를 획득한다. 책을 출간한 사람은 해당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다. 당신이 이 책을 진지하게 읽는 이유는 ' 내가 책을 출간한 경험 ' 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내가 책을 쓰지도 않았는데, 이런 글을 쓰고 있다면, 당신은 이 글을 읽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고로 책은 강력한 사회적 증거가 된다.
책 쓰기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마라톤 같다. 엄청난 끈기와 인내, 열정을 유지해야 책을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집필하는 과정은 고통 그 자체이다. 이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가 바로 ' 블로그 ' 인 것이다.
당신은 이제 마음속 깊이 깨달았을 것이다. "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 "라고 말이다.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블로그에 정리해 보자. 그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조회수와 구독자 반응을 살펴볼 필요는 없다. 강조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 책 쓰기 '이다. 그러므로 블로그 앞에 항상 집필 작업이 있어야 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원고라는 고품질의 문서를 지속적으로 발행하다 보면, 알고리즘의 은혜를 받기도 한다. 책을 쓰고 싶다면, 블로그에 터를 잡기를 바란다. 미루면 못한다. 일단 쓰면서 고민하자. 그리고 당신의 지식과 경험을 천천히 원고라는 형태로 정리하고 집필하라. 그럼 당신은 언젠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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