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방에 홀로 조용히 머물러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 친구가 없는데 괜찮은 건가요? "라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다. 또한 홀로 있는 사람들은 똑똑할 뿐만 아니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정도이다.
우리는 흔히 '인맥이 곧 능력'인 세상에 살고 있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이 수천 명이고, 주말마다 약속이 꽉 차 있어야만 "잘 살고 있다"라는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당신은 진정으로 행복한가? 혹시 군중 속에서 더 깊은 고독을 느끼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느라 정작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따라서 친구가 많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바로 '고독력'이다. 고독력은 당신을 더 단단하고 똑똑하게 만들 것이다. 실제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똑똑한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고독을 선택한다고 한다.
연세대학교 상담 코치학 박사인 이헌주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지능이 높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낸다"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IQ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정서 지능'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보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생각 주간'이라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번, 외부와의 접속을 완전히 끊고 외딴 별장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오직 책과 논문을 읽으며 미래의 비전을 구상한다. 그가 세상을 바꾼 아이디어들은 파티장이 아닌, 이 적막한 방에서 탄생했다.
또한 세계적인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고, 혼자 달리기를 하며, 재즈를 듣는다. 그는 "고독은 내 영혼을 지키는 면역력"이라고 표현한다. 그의 달리기 사랑은 많이 알려져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달리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공백을 얻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그는 달리는 시간 동안 그 누구와도 말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침묵 속에 머무른다. 그 철저한 고독이 바로 그를 세계적인 거장으로 만든 원동력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람을 만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외로움을 견딜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이 아니라 의존을 선택한다"라는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관계는 집착과 후회를 낳기 쉽다.
모임에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모두를 웃게 만드는 '인싸'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극심한 허무함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이 원하는 '가면'을 쓰고 연기했기 때문이다. 나의 본모습으로 살아갈 수 없다면, 피곤에 찌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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