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고통 그 자체를 부정하고, 삶이 늘 안온해야 된다 믿는다. 그러나 이내 평화로운 생활에 권태와 지루함을 느끼고, 스스로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다시 평화로운 일상을 그리워한다. 이처럼 인간은 이 고통과 권태의 굴레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인류의 스승들이 미리 통찰했듯이, 인간의 삶은 고통 그 자체이다. 삶이 고통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좌절이나, 심한 우울증을 겪는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의욕을 상실한다.
우리는 고통을 과도하게 두려워한다. 그러나 고통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고통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쓸데없는 고통이고, 둘은 의미 있는 고통이다. 쓸데없다는 것은 성장이나, 배움을 동반하지 않는 무의미한 고통을 뜻한다. 예를 들어 질병, 사고, 타인의 과제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노예의 삶이다. (간혹 쓸데없는 고통에서도 의미 있는 배움을 얻기도 한다.)
반면 의미 있는 고통이란, 성장과 배움을 동반하는 아픔을 의미한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고통이 뒤따른다. 이런 고통 끝에는 반드시 기쁨과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달콤한 휴식은 덤이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 자신의 의무를 완수했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은 가볍고 행복하다. "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대충 사는 삶에는 그 어떤 영광도 없다. 반대로 자신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의 인생은 아름답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적이 나쁘지만, 전력을 다하는 스포츠팀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팀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실력이 부족하여, 매번 쓰라린 패배를 맛본다. 그럼에도 그 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전력을 다하는 사람이나, 조직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부여받은 의무나 필수적인 과제들을 회피하면서 행복과 보상을 바란다면, 그의 마음은 늘 불편하고, 매력적이지 못할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쓸모를 증명하려 든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며, 사랑을 갈구한다. 이는 본능에 가까운 행위이며, 질투와 시기를 부리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런데 쓸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인성과 태도이다. 아무리 능력이 탁월한 사람일지라도, 인성과 태도가 불손하다면 사랑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그는 형용할 수 없는 허무함과 무기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는 분명히 쓸데없는 고통에 해당된다. 어둠 속에 늘 가려져 있는 힘없는 나무처럼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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