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기록하면, 성공한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목표 달성에 효과적인 수단일 뿐만 아니라, 사고의 힘도 강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유명한 작가가 되고 싶을 수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쓸 수도 있다. 또한 명예욕구를 채우기 위해 글을 쓸 수도 있다. 아니면 단순히 개인의 만족을 위해 글을 쓸 수도 있다.
당신이 작가가 되고 싶든, 아니든 나는 당신이 글쓰기를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삶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작가 아나이스 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삶을 두 번 맛보기 위해 글을 쓴다. 한 번은 그 순간에, 또 한 번은 회상 속에서." 기록은 단순히 적는 행위가 아니라, 흩어지는 상념과 경험을 꽁꽁 얼리는 흥미로운 마법에 가깝다.
우리 일상에서 글쓰기는 아주 흔하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글을 쓴다. 문자를 보내고, 이메일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흔한 일상처럼 글을 쓰는 행위 자체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글쓰기는 분명하게 우리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그 이유는 글쓰기가 우리의 생각을 기록의 형태로 붙잡아두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루 평균 6만 가지의 생각을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이 많은 생각들이 전혀 새롭지 않으며, 매일 똑같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생각조차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즉 어제한 생각을, 오늘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우리는 매일 새로운 생각을 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쳇바퀴를 돌리는 것에 열중하는 햄스터처럼, 습관적인 생각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도적인 자극이 없다면 우리는 똑같은 생각과 행동을 반복한다. 그래서 한 번 부정적인 상념에 사로잡힌 사람은 쉽게 그 생각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생각의 힘은 반복되는 것을 넘어, 강화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이유로 긍정적인 사람은 더욱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반대로 부정적인 사람은 더욱 부정적인 인간이 되어버린다.
우리가 억지로라도 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새로운 영감과 생각을 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인생이 바뀐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상념과 생각의 파편들을 억지로 붙잡아두지 않으면, 우리의 뇌는 절대로 새로운 사고나 영감을 떠올리지 않는다. 여기서 누군가는 이런 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당장 하루하루 힘든데, 언제 책상에 앉자 돈도 안 되는 글을 씁니까?"라고 말이다.
인정한다. 타당한 비판이다. 분명 글쓰기는 돈 버는데 비효율적이다. 또한 지금 당장 내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기록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우리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인류가 남긴 지혜의 보고(책)를 통해 과거를 들여다보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만약 그 누구도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면, 문명은 진보하지 못했을 것이다.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과거에 내가 남긴 기록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글쓰기는 성공의 확률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다.
그중에 하나가 도미니카 대학교의 심리학자 게일 매튜스 교수가 진행한 목표 달성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이다. 연구 결과 목표를 그저 머릿속으로만 품고 있던 그룹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직접 손으로 적어 내려간 그룹의 달성률이 무려 42%나 높았던 것이다. 펜을 쥐고 글을 쓰는 순간, 뇌는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세상의 모든 기회와 정보를 집요하게 탐색하는 레이더가 되는 것이다.
글쓰기의 장점은 또 있다. 텍사스 대학교 제임스 페네베이커 교수는 수십 년간 '표현적 글쓰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마법 같은 효과를 입증했다. 하루 15분씩 자신의 깊은 슬픔과 상처를 글로 쏟아낸 사람들은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극적으로 사라진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글쓰기 이후, 실제로 면역 세포가 활성화되어 병원에 가는 횟수조차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억눌린 감정을 백지 위에 토해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고의 길을 열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글쓰기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강화한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삶을 기록하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화려한 문장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완벽한 논리 구조로 칼럼이나 에세이를 쓸 필요도 없다. 글쓰기 실력은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일단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을 간단히 적으면서 시작하자. 오늘 겪은 실수나 실패에서 배운 점 하나를 써보자. 그리고 미래에 이루어내고 싶은 목표를 3가지 이상 노트에 기록해 보자.
벽돌이 쌓여 견고한 집이 되듯, 기록이 쌓이면 그 어떤 시련에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삶이 완성된다.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리커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삶을 진정으로 개선하고 싶다면, 당신의 경험과 생각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적어라. 오늘 당장 펜을 들고 당신의 생각을 활자로 붙잡아두라.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쓸 것이 없다면 목표를 적어도 좋다.
지속적인 글쓰기 습관이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그리고 멈추지 않고 쓰는 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분명하게도 '작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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