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고 있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by 글토닥

방황하는 모든 이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J.R.R. 톨킨



방황은 더 나은 삶을 향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성장의 증명이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자신의 필생의 역작 <파우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할 수밖에 없다." 이 문장은 삶의 본질을 꿰뚫는 명확한 통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방황이 두려워 노력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우리가 방황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현대 사회가 '직선적인 삶'만을 정답으로 강요하기 때문이다.



사회는 빨리 안정적인 직장을 얻고, 부를 축적하며, 지름길로 가는 것만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이탈하거나 머뭇거리는 시간은 철저히 '손실'로 치부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모순이 존재한다. 효율성은 이미 정해진 목적지나, 측정 가능한 수치가 있을 때만 성립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나'를 찾는 여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초행길이며,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은 결코 직선일 수 없다. 또한 한 가지 확실한 진실은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며, 이에 따른 방황도 받아 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방황은 그렇게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에서 '정체성 혼란'은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즉,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며 겪는 방황과 고통은 우리에게 심리적 손실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짜 삶을 부수고 진짜 내 삶을 살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또한 노력으로 인한 방황이 인간을 성장시킨다는 사실은 심리학 연구를 통해 명확히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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