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비생활-가제노타미

'나다운 소비, 나다운 삶'을 위한 저소비습관

by 시티오브

⭐별점: ★★★★☆

⭐출판사: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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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관리하려면 막막하기만 하다. 내 수중에 있는 돈 안에서 마음의 여유도 가져야 하고, 필수로 지출해야 하는 돈들도 잘 체크해야 한다. 그런데, 경제는 너무 빨리 돌아간다. '인플레이션, 코스피 5000', 잘 나가던 금이 갑자기 폭락하기도 하고, 엔캐리 트레이드는 또 왜 이리 복잡한지.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작가는 '저소비 생활'을 말한다. 적은 물건과 돈으로 살아가는 인내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게 저소비생활이다.


"항상 스타벅스에서 독서를 즐겼지만 이번엔 참자"라기보다 "스타벅스의 무엇을 좋아하며, 그 무엇을 하기 위해서 돈을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는 것 -작가의 말


작가의 말부터 그의 신념이 확실히 보인다. 즉, 고정관념에서 해방하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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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상 깊었던 부분


수입이 많은 것보다 수중에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p.27


우리는 많이 벌어야 많이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에 관해 '글쎄?'라고 말한다. 수입이 많더라도 주체하지 못해 쓸데없는 비용에 돈을 탕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주변과의 조화에 계속 신경 쓰다 보니 타인의 기준에 맞춘 지출이 많아지게 된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나를 위한 지출'을 하는가 의문을 품게 됐다. 옷을 사거나, 유행하는 음식을 먹을 때. 과연 내가 진짜 원하는 소비를 했는가? 다른 사람들이 사길래 무심코 따라 샀던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게 '파도에 휩쓸리는 소비'를 하지 않아야 저소비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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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은 작가가 자신의 생활비를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한 달 식비가 3만 9000원에 전기가 1만 7000원? 어떻게 가능한가 의문이 들었다.


작가가 이런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의 가전을 거의 집에 두지 않고 식재료는 고향에 세금을 납부하고 받은 답례품으로 대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생활처럼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다만, 작가가 자신의 소비를 소개한 것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가는 자신이 돈을 관리하는 법을 총 2가지로 소개했다.


1) 생활비를 고정하자

(선저축은 수입이 늘어나면 많이 쓰고, 줄어들면 적게 쓰게 돼 돈에 일희일비하게 된다)

2) 고정비는 계좌이체하고, 식비 등 유동적인 금액은 현금으로 지출한다

(내가 돈을 얼마나 쓰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런 관리 방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계좌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 도식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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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팁은 '월초에는 빈약하게, 월말에는 사치스럽게'다!

우리는 보통 월별로 절약하다가 쓰다가를 반복하려 하는데, 그보다 사람은 더 즉각적인 보상이 필요하다.

돈 쓰는 타이밍을 정해놓으면 낭비가 상당히 줄어든다.


월초에는 집에 있는 것들로 생활하다가 점차 하고 싶은 일에 돈을 쓰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말하는 '줄이는 것이 아니라 늘리지 않는다'와도 연관된다. 최대한 가진 것으로 지내다가 정말로 바라는 것에 돈을 써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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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의 메시지


이 책은 공감되는 부분과 공감되지 않는 부분이 확실히 나눠져 있었다.

확실히 다른 경제 자기 계발서보다 조금 더 가볍고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준다! 전문적이기보다도,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축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하는 게 이 책의 매력이다.


다만, '웬만하면 옷을 새것으로 사지 않는다'나 '전기밥솥과 전기주전자로만 식생활 해결하기'와 같은 생활방식은 쉽게 따라 하기는 어려웠다. 한두 번은 그럴 수 있지만, 계속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나 항상 자기 계발서는 자신에게 맞는 부분은 수용하고 맞지 않는 부분은 과감히 참고만 하면 된다! 전부 다 따라 해서 삶을 완전히 바꾸려다간 되려 스트레스만 많이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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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결국 말하고 싶은 건 '나다운 삶'이다. 내가 중심이 돼서 소비를 하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하다는 것이다. 요즘 여러 매체들을 통해 유행이 빠르게 전달되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도 나만의 꿋꿋함을 지키는 게 현명한 생활이라는 걸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독자에게 동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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