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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마스테 Jul 30. 2020

참 괜찮은 자기계발서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구본형 작가는 40대에 직장 생활을 접고 내면을 탐구하고 변화와 자기 경영을 꿈꾸었다. 나는 자기 계발서는 많이 읽지 않는다. 읽고 나니 구본형 작가가 왜 유명한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쳤는지 책을 보면서 그의 빛났던 삶이 그려졌다.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 뻔하고 진부한 내용이 중간중간 나오기도 해서 조금은 지루했다. 하지만 자신의 명함에 'Life As a Poem', 즉 '삶을 시처럼 산다'라는 니체의 글귀를 새겨 넣을 정도로 니체, 자라투스트라, 구스타프 융의 문장들과 인문학을 사랑했다는 점이 쏟아져 나오는 자기 계발서와 구분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문장들이 참 좋다.


이 책은 30~40대가 (퇴사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직장 다닐 때 한 달을 휴가를 받고 지리산에서 포도 단식을 하며 작가의 길을 찾았다고 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얼마나 삶에 대한 사유를 관통하는 시간을 보냈을까 상상이 된다. 그 일을 계기로 월급쟁이에서 1인 기업가가 되었고 내가 나를 이끌 수 있는 셀프리더십 Self-leadership을 통해 변화와 자기 경영을 치열하게 꿈꾸었다. '변화경영 전문가'에서 50대 중반에 '변화경영 사상가'로 스스로 칭했다. 수많은 제자들에게 사상가로서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계발하도록 도와주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 그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선한 영향을 미친다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그는 그 재능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이다.



다른 자기 계발서들과 마찬가지로 변화를 실천하는 법, 나를 마케팅하는 방법, 나를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한발 앞으로 나아가 있는 1인 기업가로서 자신을 마케 팅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바로 진정성. 진정성이 없으면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각각 30대, 40대, 50대에게 10년 동안 해야 할 7가지를 제시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40대로써 내가 눈에 띄는 것은 자신만의 철학 갖기, 하루 시간 개편하기, 하루에 2시간은 자신의 전문성을 위해서 투자하기 등이다.


그가 원했던 삶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카잔차키스처럼 내일 죽을 것처럼 살고 싶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배는 항구를 떠나야 한다. 여행을 하지 않고는 세상이 넓다는 것을 알 수 없듯이 말이다.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불어넣는 사상가.



'우리는 우리 삶의 시인이고자 한다'라는 니체의 말을 매일 기억해야겠다.


<추천>

내 삶을 경영하고 싶을때

삶을 시처럼 살고 싶을때

괜찮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싶을때

1인기업가를 꿈꾸는 분에게


<블로그의 독후감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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