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나의북맵이야기

<매월 1일은 북맵 짜는 날>

by 책꿈샘 김지원

본 글은 총 7개의 성장 독서법으로 연재됩니다.

<어른을 위한 성장 독서법>

준 전문가 되기 _ 주제 독서를 하라 1화, 2화.

체계적으로 읽어라 _ 인생 3단계 독서 계획

꾸준하게 하려면 _ 시작은 소소하게, 재미나게

독서의 차별화 전략 _ 벽을 부수는 책 읽기

기록하는 습관 _ 적자생존 독서

실천 독서_책대로 살아가기

삶을 바꾸는 책 읽기_질문 독서



지난 주제 독서 이야기에 이어서 오늘은 나의 북맵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뒤늦게 독서의 세계에 입문한 나는 닥치는 대로 읽었다. 읽기만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살면서 어른이 되면 다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살 줄 알았다. 학창 시절, 엄마가 그랬다. "크면 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 그렇게 자율성을 유예시키면서 시키는 대로 아주 고분고분하게 잘 살았는데 말이다. 막상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해 보니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었다. 신임 때는 회식 자리에 앉는 것조차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니 뭔가를 읽는다는 행위는 가장 은밀하고 가장 사적인 영역이 아닌가? 나는 읽기만은 내 마음대로 읽겠다는 난독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난독의 시대, 방종에 가까운 읽기를 하다가 문득 '읽기'에도 시스템을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뭔가 깊이 있는 독서에 대해 매료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나보다 열다섯 정도 많은 50대 중반이었는데 항상 대화를 하다 보면 아하! 하는 통찰을 얻곤 했다. 한 번은 그분께 물었다.


"선생님과 대화하면 뭔가 달라요! 왜 그렇죠?"


내 우문에 선생님은 뭔가 알겠다는 듯 대답했다.


"저는 15년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모임에 참여해요. 도덕경은 이년 째 공부하고 있는 걸요."


오! 마이 갓! 도무지 내가 따라잡을 수 없는 시간의 간극을 느끼며 나는 재빨리 응답했다.


"저는 절대 못하겠네요."


그 말에 돌아온 대답은, 본인도 40부터 시작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집으로 돌아와 뭔가 고민에 빠졌다. 현실적으로 모임 참가는 어려울 수 있으나 분명 벽을 깨는 방법을 있을 거라고!


그래서 만든 게 <인생 3단계 독서 계획>이었다. 나는 이 거창한? 계획에 "북맵"이라고 네이밍을 붙이고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나의 북맵 이야기>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분류하였다. 3단계는 한 달을 기준으로 작성한다.


1. 실존 독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을 읽겠다고 마음먹었다. 실존 독서는 한 달 1권 읽기를 목표로 다음 달에 이어서 읽어도 괜찮다. 주로 문, 사, 철로 분류되는 실존 독서에서는 나는 <고전 문학> 읽기를 핵심으로 잡았다. 주로 민음사에서 나오는 클래식 문학 작품을 중심으로 읽어 나갔다.


2. 주제 독서

주제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어른을 위한 성장 독서법> 1화, 2화를 통해 다루었다. 한 분야에 전문가 되기를 꿈꾸는 나는 전문 영역과 관련된 읽기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한 달에 2권 주제 독서를 정해서 읽어 나가기로 했다.


3. 매일 독서

매일 독서는 다독가로서 늦깎이 책쟁이로서의 읽기에 대한 나의 다짐을 하는 것이다. 그 달 스케줄 등, 개인적인 상황을 염두에 두고 다양하게 플랜을 짠다. 예를 들어, 바쁜 달이 예상이 되면 하루 15분 이상 책 읽기 혹은 하루 30쪽 이상 책 읽기 등으로 구성되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실존 독서와 주제 독서를 포함한 책 10권 이상 읽기 등으로 계획을 만든다.



<매월 1일은 북맵 짜는 날>


오늘 1일이다. 나는 매월 1일마다 북맵을 짠다. 이번 9월 북맵을 공개 하겠다.


1. 실존 독서

민음사, 모비딕 1권을 읽겠다. 최근 좋아하는 작가님 강의를 들었다. 강의 중에 작가님는 "모비딕"이란 책을 열 번 이상 읽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소설가가 10번 이상 읽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이 책을 실존 독서 책으로 정했다.


2. 주제 독서

내가 전문가가 되고 싶은 분야는 "독서"다. 이 분야 책을 10년째 꾸준히 읽고 있는데 이번 달 주제 독서 책은

"나의 책 읽기 수업(송승훈 선생님)" , "당신의 문해력"이다. 나의 책 읽기 수업은 송승훈 선생님의 고등학교 독서 수업에 관한 책인데 책 읽기와 먼 외계인 종족들을 어떻게 읽기로 끌어왔는지, 그 실천과 노하우가 있는 책이라 흥미가 간다. 당신의 문해력은 지금 문해력 열풍을 몰고 온 ebs 다큐에서 다룬 우리나라 문해력의 실태와 문제점, 해결에 관한 이야기이다.


3. 매일 독서

9월은 복직을 하는 날이다. 매우 바쁘고 정신없을 듯하다. 그래도 한 동안 쉬었더니 재충전이 되었다. 이번 달은 총 3개의 줌 독서모임이 있을 예정이다. 하나는 우리나라 신화와 전설에 관한 이야기책을 읽는 모임이고 판타지 동화 읽기 모임, 여교사 독서모임이 계획되어 있다. 그래서 실존 독서, 주제 독서, 모임 독서를 포함해 총 6권의 책을 읽고 1장 페이지로 요약, 정리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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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친구가 나의 북맵을 보고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거, 혼자서 너무 북 치고 장구치고 하는 거 아냐?"

무슨 독서 계획을 이렇게 매월 짜고 있다며 웃었는데 나라는 인간은 이렇게 계획을 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기에 당당하게 말했다.

"독서는 시스템이야. 단군 아래 가장 읽기가 힘든 시절이거든. 얼마나 재미난 게 많냐? 스마트폰에, 게임에. 예능 프로그램에... 이렇게 해야 읽거든. 나의 의지를 믿지 않아! 시스템을 믿어!"


새롭게 세팅된 1일! 책쟁이로서 읽기의 삶을 시작해 본다.


* 다음 시간에 제6화 <꾸준하게 하려면 _ 시작은 소소하게, 재미나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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