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소소하게, 과정은 재미나게!
본 글은 총 7개의 성장 독서법으로 연재됩니다.
<어른을 위한 성장 독서법>
준 전문가 되기 _ 주제 독서를 하라 1화, 2화.
체계적으로 읽어라 _ 인생 3단계 독서 계획
꾸준하게 하려면 _ 시작은 소소하게, 과정은 재미나게
독서의 차별화 전략 _ 벽을 부수는 책 읽기
기록하는 습관 _ 적자생존 독서
실천 독서_책대로 살아가기
삶을 바꾸는 책 읽기_질문 독서
글쓰기!
책 읽기!
둘의 공통점은 단련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미친 듯 책을 읽고, 미친 듯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가당키나 한 일일까?
책을 좋아하는 나도 유튜브 프리미엄의 친절한 알고리즘에 발을 담그면 하루 중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모두 소진되고 만다. 책을 읽어야 할 시간은 안드로메다행 편도 열차처럼 저 우주 밖으로 사라져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단군 아래, 가장 책 읽고 글쓰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난세의 시기를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꾸준히 책을 읽기 위해서 만든 전략은 두 가지이다.
벽을 넘기 위해서는 벽을 적당히 낮추면 된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일찍 자면 된다. 무슨 소리냐고? 무언가를 시도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가볍게 만들자는 말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하루에 1권을 읽겠다, 1년에 백 권을 읽겠다가 아니라 '어? 이 정도쯤은 할 수 있지!'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나 혼자가 아니라 이렇게 책 읽기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 일이 있다.
"하루 15분 책 읽기" 운동.
30일 동안 내가 소속되어 있는 교사 카페에서 온라인 독서 운동을 벌였다.
매일, 한 달 동안 독서에 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등을 풀어놓고 글의 말미에는 <하루 15분 책을 읽자>라는 멘트를 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도 저러다 말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3일을 넘기고, 7일을 넘기자 서서히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댓글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히는데 날이 갈수록 참여율과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게 한 달의 미션이 끝나자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여기서 끝내지 말고, 우리 같이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라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여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소소한 독서 운동>이 만 6년째가 되고 있다.
만 6년 동안 매일 이루어진 <하루 15분 책 읽기> 운동은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독서 멤버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만의 북잔치를 만들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불금"이란 말이 신박하게 들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불금은 저 세상 잔치였다.
이 잔치에 소외된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불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동의했고, 독서 밴드답게
독서+불금을 콜라보한 "북비"가 탄생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책과 함께(북), 맥주와 함께(비어) = "북비" 잔치를 벌였다.
<실제 "북비"때 찍어서 올린 인증샷>
그때, 또 누군가가 외쳤다.
"저는 술을 못 마시는데요?"
소외된 이가 없게 하자는 취지의 북비 이벤트답게 우리는 다시 묘안을 짜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북비앤북티"
책과 함께, 맥주와 함께, 차와 함께!
뭐, 하나 빠져나갈 길 없는 불금용 책 이벤트를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어지는 "북비앤북티"는 <하루 15분 책 읽기>만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그 외에도 여름 더위를 날릴 "열독(더위에 읽을 좋은 책 이야기)"과 "북캉스"(여름 바캉스 시절 오바마, 빌 게이츠가 선정한 바캉스 도서가 아닌 우리가 선정한 바캉스 도서 넘버 3) 로 이어졌고 지금도 어떻게든 오지게 재미나게 읽고 놀 수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
꾸준히 뭔가 하려면 말이다.
"소소하게"
"재미나게"
하면 된다. 나는 6년째 이어오는 독서 밴드를 통해 이를 깨달았다. 그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겠다는 수불석권의 삶을 지향만 하는 게 아니라 수불석권의 삶을 만들어내는 읽기 창작자의 삶을 살면서 깨달은 전략이었다.
*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는 그 후, 자체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책을 꼬박꼬박 읽는 방 모임이라는 뜻의 "책꼬방"밴드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비공개 밴드이지만 소수 멤버로 구성되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으며 최근에는 줌 토크(줌을 통해 독서 토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