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꾸준하게 책 읽기

시작은 소소하게, 과정은 재미나게!

by 책꿈샘 김지원

본 글은 총 7개의 성장 독서법으로 연재됩니다.

<어른을 위한 성장 독서법>

준 전문가 되기 _ 주제 독서를 하라 1화, 2화.

체계적으로 읽어라 _ 인생 3단계 독서 계획

꾸준하게 하려면 _ 시작은 소소하게, 과정은 재미나게

독서의 차별화 전략 _ 벽을 부수는 책 읽기

기록하는 습관 _ 적자생존 독서

실천 독서_책대로 살아가기

삶을 바꾸는 책 읽기_질문 독서




글쓰기!

책 읽기!


둘의 공통점은 단련되지 않으면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미친 듯 책을 읽고, 미친 듯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가당키나 한 일일까?


책을 좋아하는 나도 유튜브 프리미엄의 친절한 알고리즘에 발을 담그면 하루 중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시간은 모두 소진되고 만다. 책을 읽어야 할 시간은 안드로메다행 편도 열차처럼 저 우주 밖으로 사라져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단군 아래, 가장 책 읽고 글쓰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난세의 시기를 어떻게든 헤쳐 나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내가 꾸준히 책을 읽기 위해서 만든 전략은 두 가지이다.


1. 시작은 소소하게


벽을 넘기 위해서는 벽을 적당히 낮추면 된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일찍 자면 된다. 무슨 소리냐고? 무언가를 시도하기 위해 진입 장벽을 가볍게 만들자는 말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하루에 1권을 읽겠다, 1년에 백 권을 읽겠다가 아니라 '어? 이 정도쯤은 할 수 있지!' 그런 마음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나 혼자가 아니라 이렇게 책 읽기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 일이 있다.


"하루 15분 책 읽기" 운동.


30일 동안 내가 소속되어 있는 교사 카페에서 온라인 독서 운동을 벌였다.


매일, 한 달 동안 독서에 관한 이야기, 삶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 등을 풀어놓고 글의 말미에는 <하루 15분 책을 읽자>라는 멘트를 했다.


내 글을 읽는 사람도 저러다 말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3일을 넘기고, 7일을 넘기자 서서히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사람들도 생겼다.


댓글을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히는데 날이 갈수록 참여율과 관심이 높아졌다. 그렇게 한 달의 미션이 끝나자 사람들이 아쉬워했다.


여기서 끝내지 말고, 우리 같이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라도 만들자고 의기투합하여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를 만들었다.


그렇게 만든 <소소한 독서 운동>이 만 6년째가 되고 있다.



2. 과정은 재미나게!


만 6년 동안 매일 이루어진 <하루 15분 책 읽기> 운동은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독서 멤버들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우리만의 북잔치를 만들었다.


몇 년 전만 해도 "불금"이란 말이 신박하게 들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을 씻기고 먹이고 집안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불금은 저 세상 잔치였다.


이 잔치에 소외된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불금을 만들자는 아이디어에 동의했고, 독서 밴드답게


독서+불금을 콜라보한 "북비"가 탄생했다.


매주 금요일 밤마다 책과 함께(북), 맥주와 함께(비어) = "북비" 잔치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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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북비"때 찍어서 올린 인증샷>



그때, 또 누군가가 외쳤다.


"저는 술을 못 마시는데요?"


소외된 이가 없게 하자는 취지의 북비 이벤트답게 우리는 다시 묘안을 짜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북비앤북티"


책과 함께, 맥주와 함께, 차와 함께!


뭐, 하나 빠져나갈 길 없는 불금용 책 이벤트를 만들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이어지는 "북비앤북티"는 <하루 15분 책 읽기>만의 대표 브랜드가 되었다. 그 외에도 여름 더위를 날릴 "열독(더위에 읽을 좋은 책 이야기)"과 "북캉스"(여름 바캉스 시절 오바마, 빌 게이츠가 선정한 바캉스 도서가 아닌 우리가 선정한 바캉스 도서 넘버 3) 로 이어졌고 지금도 어떻게든 오지게 재미나게 읽고 놀 수 있는지 연구 중에 있다.


꾸준히 뭔가 하려면 말이다.


"소소하게"


"재미나게"


하면 된다. 나는 6년째 이어오는 독서 밴드를 통해 이를 깨달았다. 그저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겠다는 수불석권의 삶을 지향만 하는 게 아니라 수불석권의 삶을 만들어내는 읽기 창작자의 삶을 살면서 깨달은 전략이었다.


* 하루 15분 책 읽기 밴드는 그 후, 자체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책을 꼬박꼬박 읽는 방 모임이라는 뜻의 "책꼬방"밴드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비공개 밴드이지만 소수 멤버로 구성되어 열심히 책을 읽고 있으며 최근에는 줌 토크(줌을 통해 독서 토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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