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책 읽어주기
1편 : https://brunch.co.kr/@9fc902a1a8ec4f1/110
1편에서는 제가 3년간 진행한 독서교육이 처참하게 실패하고
다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는 순간,
우연한 계기로 책 읽어주기 활동의 좋은 점을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3년 동안 열과 성을 다했던 독서교육은 왜 처참한 실패로 끝났을까?입니다.
흥미와 자율성(줄여서 "흥, 자")은 제 독서교육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이후 16년간 꾸준히 책 읽어주기 활동에 진심을 다했습니다.
아침 독서 시간을 쪼개 읽어주거나,
국어 시간 독서 단원을 쪼개서 읽어주거나
다양한 교과와 연계하여 읽어주거나
그렇게 열심히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책 읽어주는 선생님에서 시작해서
2014년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책 읽어주는 선생님이 되었어요.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책을 읽어주다 보면
그리고 독서가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읽어주는 책에 관심을 가지는데요.
이는 책 자체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본능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책 읽어주기 활동은 자연적인 이야기 본능에
자극을 주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16년간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면서 이야기를 통해 교집합이 생기고 소통하고 마음을 열 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