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 읽어주는 교사입니다.

16년 차 책 읽어주는 교사입니다.

by 책꿈샘 김지원

저는 올해 20년 차 교사입니다. 그중 16년간은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살았습니다. 책 읽어주기가 좋다는 이론서나 교육서를 읽고 읽어준 게 아닙니다.


어느 날, 우연히 아이들에게 첫 챕터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몽실언니라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일주일 뒤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반 27명 중 13명의 아이들이 <몽실언니> 책을 사서 읽더라고요. 아니, 그렇게 온갖 교육적 꾐에도 절대 책을 사지 않던 아이들이 자. 발. 적으로 말입니다.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 왜 샀어?"


그러자 아이들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이 첫 부분만 읽어주셨잖아요! 뒤에 무슨 내용인지 궁금했어요."


이유는 간단하지만 실로 강력하였습니다.


그날 이후부터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물론 그전에는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활동은 해 본 적이 있었는데 <몽실언니> 이후로 저는 동화책 읽어주는 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3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을 공유해 봅니다.


내년, 초 3학년 아이를 둔 가정에서도 참고해 보세요~


책 읽어주기야말로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강력한 독서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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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꿈샘이 초등 중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준 책이랍니다.


1. 이상한 열쇠고리, 오주영, 서현 그림, 창비, 2009년

2. 제비꽃 마을의 사계절, 오주영, 김슬기 그림, 창비, 2018년

3. 쿵푸 아니고 똥푸, 차영아 글, 한지선 그림, 문학동네, 2017년

4. 일주일의 학교, 김혜진 글, 윤지 그림, 사계절, 2021년

5. 삼백이의 칠일장 1, 2권, 천효정 글, 최미란 그림, 문학동네, 2014년

6. 깊은 밤 필통 안에서, 길상효 글, 심보영 그림, 비룡소, 2021년

7. 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 글, 양혜원 그림, 사계절, 2001년

8.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연구소 이현아 글, 오승민 그림, 보리출판사, 2021년

9.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신주선 글, 오승민 그림, 낮은산, 2018년

10. 인간만 골라골라풀, 최영희 글, 조경규 그림, 주니어김영사, 2017년

11. 팥죽 할머니와 귀신 호랑이/ 김지원 글. 임미란 그림. 찰리북. 2023년

12. 화요일의 두꺼비 /러셀 에릭슨 글, 김종도 그림, 사계절, 2014년

13. 슈퍼깜장봉지, 최영희 글, 김유대 그림, 푸른숲주니어, 2014년

14. 욕 좀 하는 이유나 류재향 글/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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