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일은 계획의 날

책에 진심한 여자는 이렇게 독서계획을 세운다.

by 책꿈샘 김지원

책쟁이로 산 지도 얼추 15년이 지났다.


27살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끼고 살았으니, 어찌 보면 남들보다 늦은 편이기도 하고... 마흔에 시작하여 독서 관련된 책을 낸 분에 비하면 빠른 편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 후, 15년간을 한결같이 애서가로, 독서가로, 독서교육전문가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젠 책에 진심이라고 믿는다.


나는 매월 1일을 <북맵의 날>이라고 해서 그달에 읽을 책 계획을 짠다. 이런 나를 보면 남편은,


"아니, 소비 계획도 아니고 주식이나 투자 계획도 아니고. 허허."


조선 시대에 양반으로 태어났어야 할 팔자라는 둥, 아등바등 살아가도 모자라는 이 시국에 넌 참 이상적으로 사는구나! 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옆지기의 몰이해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독서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하나다!


계획해야 실천하기 때문이다.


내가 10년째 사용하는 월 독서 계획은


1. 내가 공부해야 할 책 1-2권

2. 그달에 읽은 고전 도서 1권(다음 달로 이월 가능함)

3. 매일 독서 목표


요렇게 세 가지이다.


직장을 다니는 그달 스케줄을 가늠하며 독서 계획을 조율하는데 아무래도 12월은 무척 바쁜 달이 될 것 같아 이번에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하려고 한다.


<12월 북맵_독서계획>


1. 내가 공부해야 할 책 (주제 독서)


10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독서와 글쓰기> 분야 책을 고른다. 12월에는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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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2월 내가 고른 고전 도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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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일 독서 목표는


- 동화책 15권(이틀에 한 권 꼴) 읽기이다.




이런 나를 보고 친구는,


"참 혼자서도 잘 놀아! 어쩜, 너는 이러니?"


좋다는 건지, 이상하다는 건지 몰라도 30년 지기를 해 주는 친구니 뭐라고 해도 애정 어린 말이라 믿어 버린다. (그게 속이 편함)


어쨌거나, 나는 이런 사람이다.


뭔가를 할 때는 시스템화를 구축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야 몸이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누군가는 이것을 습관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시스템이라 부른다.


습관이 자동화의 개념이라면,


시스템은 좀 더 조직적이지만 유동적인 자동화 개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매일 책을 읽는 게 습관이라면,


매일 무슨 책을 읽고, 책과 관련된 일을 조직화시키는 것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독서는 시스템이라고 말한다.


매월 1일 북맵을 항목화- 주제 독서, 실존 독서(고전 독서), 매일 독서- 시키는 건 나의 독서 시스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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