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소소하게 깨달은 것들 1

40대 중반, 내가 알게 된 것에 관하여

by 책꿈샘 김지원

돌아가고 싶은 날이 많아질수록,

인생의 어느 한순간, 찰나의 그 순간으로 절절하게 돌아가고 싶다는 걸 느꼈을 때

제가 어른이 되었다는 걸 알았어요.


삶에서 회귀 법칙은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더 이상 내 시간을, 내 꿈을, 작은 마음속 씨앗 같은 소망들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뒤돌아 보는 시간을 아끼고.

아주 가끔 후회하며

오늘 한 걸음, 다음 한 걸음, 또 한 걸음...

그저 완전히 소진되어 사그라지지 않을 만큼

오래 멈추지 않고 걸어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게 걸어가다,

내 길에 비빌 누군가 있길 바랄 때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을 가진 누군가를 무척 부러웠던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불행이 사라지는 건 아니었어요.

가끔 불행은 예고 없이, 순서 없이, 한 번에 여러 개가 찾아올 때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조그마한 행운이 올 때 더 감사했어요.


매일매일 감사하라는데

눈과 마음을 가린 채 감사만 하며 살고 싶진 않아요.

무릎이 꺾일 때,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고 싶을 때도 있거든요.

한바탕 속풀이를 하면 다시 단단해지는 마음을 느껴요.


다만,

매일 감사하지 않은 삶도 별로예요.

퇴근길에 아주 가끔, 별 것도 아닌 것에 '풋' 웃으며 '이거 정말 좋은데?'

그런 마음이 드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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