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야 할 것들이 많으면 어른이다
아, 우리는 이제 정말 어른이 되었구나.
버텨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버티고 있는 상태를 소중한 존재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애써 웃고 괜찮은 척하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게 어른의 증명서가 아닐까 싶다.
내 삶의 무게에 내 손을 붙잡고 혹은 내 등에 올라탄 이들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끔 부드럽고 대부분 울퉁불퉁하며 어떤 날은 따끔해서 펑펑 눈물이 나기도 하는 길을 걸어가는
든든한 어깨와 굳은 살을 이만큼 길러내었다는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나는 어른이다.
나는 잘 해내고 있다.
긴 연휴 끝 일상으로 돌아가는 당신들을 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