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벌면 하고 싶은 일
오래된 주택가.
곳곳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다채롭게 있고
시끄럽진 않지만 소소하게 재미있는 상점들과 작은 책방이 있는 골목.
가로수들은 30년 정도 자라 계절마다 여러 가지 색으로 길가를 물들여 주는 곳.
그곳에 내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1층은 가게에 세를 줄 거다.
작은 카페나 서점, 아니면 그 모두를 겸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커피 향을 마시며 출근하는 모습을 꿈꾼다.
2층은 자연과 이어진 곳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어렵다면 작은 마당이라도 아니 화분이라도 놔야겠다.
큰 유리창을 만들고 그 앞에 원목으로 책상을 하나 크게 짤 거다.
거기서 밥도 먹고 작업도 할 거다. 가끔 초록들을 보며 힐링하면서.
2층 나머지 작지만 편리한 부엌을 만들고 나머지 공간은 거실로 꾸며야지
거실에는 큼지막한 책장을 두고 듬성듬성 책을 꽂아 놓겠다.
빈 공간에는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들로 장식도 할 거다.
마지막으로 꼭 있을 것만 있는 작은 화장실을 하나 두어야지.
3층에는 방 두어 개를 만들 거다.
침실은 아주 작고 단출하게, 나머지는 공부방과 취미방으로 꾸며야겠다.
그리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욕실이 하나. 욕조는 필수.
상상을 하다 보니 너무 즐겁다.
내가 일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