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결과론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다사다난했던 이번 여름이 끝난 뒤 안절부절 우왕좌왕했던 마음이 착 가라앉았다. 연휴까지 누리고 나니 마음이 더 안정됐다.
기억이 미화되기 시작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 과정들이 좋은 선택이 되었다. 많이 배웠던 좋은 경험이 되었다.
심지어 욕하고 괴로워했던 사람도 나를 그곳에서 떠나게 등 떠밀어준 좋은(?) 사람으로 둔갑했다.
‘너무 쉬었나?’
점점 결과에 집중하게 된다. 결과가 좋으면 다 좋았지 하는 거다. 아니 사실은 결과와 상관없이 그 결과마저 미화하는 걸 수도 있겠다.
근데 이런 착각도 꽤 나쁘지 않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되는 거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