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배울 건 배워야지
회사를 다니다 보면, 아니 인생을 살다 보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꼭 나를 따라온다. 이것만은 피해야지라고 생각한 것은 꼭 내 일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내가 피하고 싶었던 곳에 또 출장을 가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황도 좋지 않고, 가서 뚜렷하게 해야 할 일도 보이지 않는 일이었다. 화가 났다. 식욕이 뚝 떨어졌다.
점심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식사 초대를 받아 빠질 수가 없었다. 좋지 않은 기분으로 식사자리에 갔는데 함께 하는 사람들과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웃어버렸다. 웃으니 상황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선배에게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배는 진지하게 내 입장에서 상황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경험이 나를 또 성장시키겠구나. 좋지 않은 상황을 헤쳐나가면서 내 능력도 많이 키워지겠다.‘
어렵다고 피하지만 말고 거기서 내가 배울 것들을 얻어봐야겠다. 일단은 그렇게 이 상황을 받아들여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