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건강한 음식, 입시
* 살이 빠지고 있다.
3일 정도 6시 이후에 안 먹고 낮에는 과식만 피했을 뿐인데 무려 2킬로나 빠졌다. 신기하다.
그동안 내가 그렇게 많이 먹었단 말인가?
밤에 느끼는 배고픔의 괴로움도 하루하루 약해지고 있다.
맛있는 것을 하이에나처럼 쫓다가 조금만 절제해도 살이 빠지는구나.
신기하고 다행이다.
평생 지속 가능한 절제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 어제는 화요일에 쉬는 날이라 잠을 설처서 인지 어제 아침부터 졸리기 시작했다.
몸살 기운도 있고 목도 아팠다.
그 몸으로 점심에 요가를 하고 난 후 온몸이 마비가 된 것처럼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출장을 갔지만 비몽사몽으로 견디다 집에 와서 뻗어버렸다.
그 와중에도 6시 이후 금식을 했다.
저녁에 눈을 감고 누워서 오디오 북을 들으며 누워서 하는 요가를 했다.
살짝 졸기도 했다.
그것들이 휴식이 되었는지 잠도 잘 자고 오늘 아침에는 몸도 가뿐했다. 살도 빠졌다.
오늘 또 요가를 가야겠다.
* 요가는 다이어트나 몸의 근력을 엄청 높여주는 운동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나처럼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무리 없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스트레칭이 시원하고 천천히 몸에 오는 자극에 집중하면서 정신이 차분해지는 효과도 있다.
요가원을 못 가는 날엔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집에서 할 때와 요가원에서 할 때의 운동 효과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말이다.
몸무게가 며칠 사이에 근 2킬로가 빠졌다. 기분이 좋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먹을 때 내가 지금 뭐 먹는지 생각하면서 좋은 것을 먹으려고(장 보려고) 애쓰는 것에는 큰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다. 나에게 좋은 생활습관을 위해 애쓸 에너지가 남아있음에 감사하다.
*밤마다 아이 전신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밤까지 공부하고 오는 아이를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 운동을 안 하고 살다가 처음 운동을 해보고 신세계를 경험한 후 운동을 안 하는 아니 할 여유가 없는 남편과 아이를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온 아이에게 엄마의 밤 마사지가 하루의 피곤을 푸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공짜로 진행하는 1:1 비대면 입시상담이 있는 날이다. 대기하고 있다가 선착순으로 겨우 신청했다. 고1이니 수시 종합 전형을 위한 생기부를 쓰는 요령에 대해 물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