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숙제를 하면서

출간일기 4

by 라온써니

‘샘플 꼭지 1~2개를 쓸 것’


두 번째 숙제가 생겼다. 샘플 원고 1~2개 정도 쓰는 것! 꼭지 2개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드디어 책 쓰기의 시작인가 싶었다. 책을 쓰고자 하는 열정은 있으나 막상 숙제가 되니 쓰기 싫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은 ‘책쓰기의 고통’으로 유튜브 검색을 했다. 어떤 첫 책을 낸 작가분이 책쓰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정말’ 이라는 단어를 5번 이상 반복하셨다. 하지만 첫 책을 출간하고 나서 보람이 그 고통을 잊을수 있게 했다면서 또 다시 책을 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럼 책쓰기는 애 낳는 거랑 비슷한 것인가? 나는 첫애 낳고 고생해 보니 둘째 낳고 싶은 생각은 안들던데.ㅎㅎㅎ


막연하게 책을 쓰고 싶다는 것과 진짜 책을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이라는 물성으로 나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달래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살아오면서 소중한 것은 그만큼의 댓가(고통)를 치루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왔다. 이 힘듦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 줄지 기대하며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다. 사실은 요즘 자신감이 없고 마음이 무겁다. 이유를 모르겠다. 요즘 맥주를 많이 마시게 된다. 나를 잘 달래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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