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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검 Oct 14. 2020

Present forward, Future back

나는 꿈을 꾸고 있는가


Present forward, Future back


 기업이 미래 사업을 개발하는 상이한 방법론이 두 가지가 있다. Present forward와 Future back이 그것이다. Present forward는 지금 내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고, Future back은 현재 나의 사업과는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 후 그에 맞게 내 사업 구조를 변혁시키는 방식이다.


Present forward


 예를 들어 커피숍에서 커피만 팔다가 쿠키도 같이 팔기 시작했다면 이를 '제품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시장에, 다시 말해 같은 고객에게 다른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이다. 이와 달리 같은 제품을 다른 시장에 파는 '시장 개발' 방식의 확장도 있다. 한 커피숍이 잘 되자 옆 동네에도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여는 식이다. '제품 개발', '시장 개발' 모두 '나의 현재'에서 시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Future back


  반면 Future back의 내가 원하는 최종 이미지를 미리 생각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나를 철저히 뜯어고치는 방식이다.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IBM의 컨설팅 회사 전환이 대표적이 예라고 할 수 있다. 1993년 새로 취임한 CEO 루이스 거스너는 더 이상 PC 등 하드웨어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PC 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하고 PwC의 컨설팅 부분을 인수한다. 이렇게 IBM은 IT 중심 컨설팅 회사 완전히 변모하게 된다. Present forward가 존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이라면 Future back은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나의 인생은..


 회사에서 이런 체계적인 Framework을 이용하여 일을 하면서, 정작 나는 그냥 그렇게 주어진대로 대충 대충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문득 생각이 든다. 나는 Present forward도 아닌 그냥 그 자리에 멈췄지 않은가. 그저 여기저기서 방황하며 서성거리지고 있지 않은가. 생각대로 살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저 사는 대로 생각할 수뿐이 없게 된다.


 '오롯이 나만의 것'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이 언제였는가. 남이 만든 TV 프로그램, 남이 많은 뉴스를 보고 어디에선가 들어 봤던 소리를 반복하며 목적 없이 방황하고 있지 않은가. 정작 나는 어떻게 살아야지, 미래의 나의 모습이 이렇게 되어야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지 않았던가.

 나는 누구인가. 나의 말이 나다. 나의 행동이 나다. 내가 만나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바로 나다. 내가 먹고 마시는 것이 나다. 나는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생각한 후 말하고 행동했던가. 그에 맞게 사람을 대하고, 나의 몸을 소중히 대했던가. 정말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나와는 달리 그곳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바꿔가지 않겠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참조 링크

 : Ansoff's Matrix

 : IBM의 역사

 :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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