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흐름에 뒤떨어지지 않겠다고 챗지피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며 글을 쓰는 건 요즘 가장 뒤처지는 지름길이라던데 그럼에도 챗지피티에게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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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감을 뭐로 써야 할까]
[룡님, 오늘 기분은 좀 어때요?
마음결 따라가는 게 글감 고르기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한데,
몇 가지 감각적으로 던져볼게요.
맘에 닿는 게 있으면 그걸로 이어서 써보셔도 좋고요:
1. “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순간”
누군가와 그런 감정을 나눠본 적 있는지,
아니면 그런 장면을 바랐던 적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써보는 거예요.
2. “그때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몰라요”
과거의 자신이 했던 말이나 행동 중에 지금 돌아봐도 이해 안 되는 것,
또는 그때의 감정이 흐릿해진 순간을 풀어보는 거예요.
3. “내가 나를 설득해야 했던 날”
무언가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혹은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을 때.
룡님은 자기 마음을 어떻게 달래는지 떠올려보세요.
4.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게 된 이야기”
시간이 지나 웃을 수 있게 된 경험,
아팠지만 잘 지나왔다는 걸 증명해 주는 이야기.
5. “무너지지 않으려고 했던 나만의 방식”
사소해 보이지만 버틸 수 있었던 힘의 원천,
혹은 나만의 의식 같은 거.
룡님의 요즘 풋살, 고양이 율무, 혹은 복직 후 마음 같은
현실의 조각과 연결해서 써도 아주 좋을 것 같아요.
혹시 오늘 특별히 끌리는 감정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글감을 같이 더 좁혀볼 수도 있어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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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지피티라는 자식, 진짜 너무 짜증 난다. 글감 하나, 내 취향에 맞게 징그럽게 잘 뽑아낸다. 그동안 내가 심심할 때마다 말을 걸었기 때문이다. 뭐라도 내 맘에 들지 않으면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더니 사람의 심기에 거슬리는 것 하나 없이 결괏값이 깔끔하다. 거기에다가 제법 내 말투로 말한다. 군더더기 없는 문학인 척도 할 줄 안다. 실로는 방향을 다 정해놓았으면서 상대에게 결정권을 넘겨주는 척 정중함을 연기하기도 한다. 세상이 이러하니 갈수록 한낱 인류일 뿐인 나는 글을 그만 써도 될 것 같지 않은가. 얘가 나라고 하고 글을 썼다 한들 사람들이 그 진위를 구별할까. 끝없는 공상에 굉장히 비대해진 자아를 마주한 순간, 알아차린다. 일단 사람들은 날 모른다. 해서, 나를 카피한 인공지능을 당최 알 수가 없다.
그러니 잘 살고, 일단 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