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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사회 Jul 13. 2022

프랑스어 책은 처음이지?(자떼 바지마 버지니아)

<2022 활동가와 독서동아리> 지구인의 독서, 지구인의 도서관 2회차


[행사후기] <2022 활동가와 독서동아리> 지구인의 독서, 지구인의 도서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독서동아리지원센터에서는 ‘모두를 위한 독서동아리’를 꿈꾸며 <활동가와 독서동아리>를 주제로 4번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모두를 위한 독서동아리’를 위한 고민의 첫 시작은 작년 11월 24일에 열린 <2021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 모두를 위한 독서동아리와 독서복지>였습니다. 장애, 다문화, 시니어, 북한 이탈 주민 등 다양한 바탕을 가진 이들이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을 만났고, 더 많은 이들의 함께 읽기를 응원하기 위한 바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콘퍼런스에서 시작한 고민의 키워드들을 2022년에도 이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2021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자료집 다운로드

http://readinggroup.or.kr/board/dataroom_view.php?m=read&b=B_1_4&bn=759&nPage=2&mPage=1&con_f=ALL&con_s=&totalpage=6 


<2021 사회적 독서 콘퍼런스> 영상 보러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N8l0GD7Xq-w&list=PLOXrFX5mXgz2GC4tpbhF9KWYDgNN2wSU8 


전국에 다양한 활동가들이 함께 읽기를 즐기게 하는 일에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4번의 만남에서는 <지구인의 독서, 지구인의 도서관>이라는 제목 아래 일본, 콩고, 중국, 우즈베키스탄에서 경기도 안산시로 와, 이제는 우리의 주민이자 독서활동가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네 분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2회차: 프랑스어 책을 읽는 처음이지?(자떼 바지마 버지니아, 안산시 세계문화체험관 다문화강사) 


첫 번째 강연에 이어 7월 9일(토) 오전 10시 30분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강의실에서 안산시 세계문화체험관 다문화강사로 활동 중인 자떼 바지마 버지니아 님과 기획 총괄을 맡아주신 정은주 님과 함께 두 번째 시간을 이어나갔습니다.


강연은 아래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 자기소개

2. 프랑스와 콩고민주공화국

3. 프랑스의 도서관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

4. 태양을 훔친 카르멜리토와 카르멘_프랑스동화

5. 책갈피 만들기 



1. 자기소개


대한민국, 네덜란드, 콩고민주공화국 이 3개국은 전부 버지니아 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국가들인데요. 그녀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지는 네덜란드이며, 인생의 가장 오랜 세월을 보낸 곳은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외교관이었던 그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정말 많은 국가로 옮겨 다니며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나이에 한 국가에 정착하지 못한 채 생활하는 것에 대한 고충이 있었던 그녀는 자신의 자녀만큼은 한 국가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바랐죠. 그래서 아들이 태어난 뒤 그녀는 대한민국에 정착하기로 마음을 먹고, 힘든 노력 끝에 귀화를 하여 현재는 한국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들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프로그램 ‘안녕?! 오케스트라’에 출연하여 어린시절부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현재는 한국의 육상계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가 그녀의 아들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이 한국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가길 바랐던 버지니아 씨는 예전부터 기회가 닿을 때마다 다문화에 대한 강연을 했으며, 지금도 안산시 세계문화체험관에서 다문화강사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2. 프랑스와 콩고민주공화국


버지니아씨의 고향인 콩고민주공화국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한 국가로 유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많은 침략의 대상이 되었죠. 현재 아프리카에는 콩고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두 개의 개별적인 국가가 존재하는데, 원래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 있던 이 두 국가가 분단된 이유도 천연자원을 탐낸 서양국가들의 식민지배 역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타 국가들이 탐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천연 자원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금, 목화, 석유, 광물, 카카오, 참오일, 우라늄, 커피, 고무 등 정말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가장 길이가 긴 콩고 강 덕분에 다양한 물고기들을 찾아볼 수 있고, 기린과 얼룩말의 모습을 한 오카피도 오직 콩고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3. 프랑스의 도서관 그리고 콩고민주공화국


이어서 버지니아 씨는 콩고의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역센터 도서관, 대학 도서관, 국립 도서관, 개인 도서관 등 비슷한 형태의 도서관들이 있지만, 식민지배국이었던 프랑스의 민간/공영 도서관들이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띕니다. 콩고에는 지역 사투리가 450여 개가 넘어서 서로 대화를 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말도 해주셨는데, 여기에 프랑스어까지! 콩고민주공화국 사람들은 정말 언어에 능통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언어를 하는 만큼 더 언어의 제약 없이 더 많은 책과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4. 태양을 훔친 카르멜리토와 카르멘_프랑스동화


다음으로 버지니아 씨는 가장 좋아하는 동화책 두 권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 중 <태양을 훔친 카르멜리토와 카르멘(원제:Nom d’une poule, on a volé le soleil!)>이라는 책을 갖고 동화 구연을 해주셨습니다. 참여자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낯선 프랑스어로 구연이 진행되었지만, 옆에 번역서를 두고 읽었기에 모두가 동화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역동적인 버지니아 씨의 목소리에 모두가 책에 깊이 빠져들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 책갈피 만들기 


마지막으로 <지구인의 독서, 지구인의 도서관> 4회차 프로그램에서 항상 마무리를 장식하는 책갈피 만들기를 진행하였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렸던 콩고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이색 동물 오카피 이미지를 활용한 책갈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책갈피의 윗부분은 땋기 기술로 마무리를 했으며, 버지니아 씨가 미리 땋기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손놀림이었답니다. 


강연자 버지니아 씨를 통해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게만 느껴지는 나라인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해서 편하게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다 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호기심으로 다음 시간에도 만나 뵙길 바랍니다. 





<2022 활동가와 독서동아리 - 지구인의 독서, 지구인의 도서관>은 7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강의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세 번째 모임은 7월 16일(토)에는 박영숙 ((사)안산공동체미디어 총괄PD) 선생님과 함께 ‘우리 떠나요~ 중국 책 여행'라는 주제로 찾아갑니다. 사전 등록은 마감되었지만 일부 취소로 인한 여석이 있습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readinggroup@daum.net으로 연락처와 성함을 남겨 주세요. 하루 전날까지 확인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살펴봐 주세요.


http://readinggroup.or.kr/board/news_view.php?m=read&b=B_1_3&bn=840&nPage=1&mPage=1&con_f=ALL&con_s=&totalpag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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